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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게임 쇼쇼쇼!

하늘 아래 똑같은 게임은 없는 것처럼, 다양한 게임이 소개되는 게임쇼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게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 공개가 주력인 게임쇼가 있는 반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관객 친화적 게임쇼도 존재하죠. 또한 콘솔 위주의 게임쇼, PC 혹은 모바일게임에 특화된 게임쇼도 있습니다.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각양각색 게임 쇼들의 매력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게임 트렌드를 빠르게 알고 싶다면, ‘E3’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매년 6월,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 중 하나입니다.

E3는 게임스컴, TGS(도쿄게임쇼)와 함께 3대 게임쇼라고 불립니다. 특히 서구권 최대 게임 시장이라 불리는 미국 본토에서 열려 그 상징성이 있으며, 주요 게임쇼 중 연간 일정이 가장 빠른 행사입니다.

때문에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가장 빨리 접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는 E3에서 클라우드 게임이 언급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클라우드 부스에서 클라우드 게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 개최된 E3. 이미지 출처: E3 공식 홈페이지

E3에서 공개된 대표작으로는 하프 라이프 시리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언차티드 시리즈, 파 크라이 시리즈, 헤일로 시리즈 등 콘솔 시리즈 중 명작이라 불리는 대부분의 타이틀이 E3에서 공개됐습니다.

신작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쇼, ‘게임스컴’

게임스컴은 독일 쾰른의 대규모 전시장인 쾰른멧세(Koelnmesse)에서 매년 8월 개최됩니다. E3가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라면, 게임스컴은 시연을 중심으로 구성된 유저 친화적인 게임쇼죠.

일정상 E3 이후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게임사들 또한 E3에서 신작을 공개하고 게임스컴에서 시연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기획합니다.

이렇듯 게임스컴은 주요 게임사들의 굵직한 신작을 처음으로 플레이해볼 수 있는 자리다 보니 유저들의 관심과 주목도가 엄청납니다. 특히, 배틀필드 같은 유명 게임의 시연을 하려면 몇 시간씩 기다리는 일이 부지기수죠.

게임스컴 행사장 모습. 이미지 출처: 게임스컴 보도자료

다만, 게임스컴은 최근 몇 년간 프랑스의 PGW(Paris Games Week)와 영국의 EGX(Eurogamer Expo) 등의 게임쇼가 개최되면서, 전체 관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콘솔 게임을 좋아한다면, ‘TGS’

TGS(Tokyo Game Show)는 일본의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CESA, Computer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매년 9월 개최하는 일본 최대의 게임쇼입니다.

다양한 콘솔 게임을 만날 수 있는 TGS. 이미지 출처: TGS 공식 홈페이지

TGS는 세계 3대 게임쇼에 포함되는 게임쇼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과 일본 시장에서 선호하는 게임의 장르가 다소 차이가 있어서 일본 내수를 위한 게임쇼라는 비판이 있기도 하죠. 실제로 참가하는 업체들 역시, 코나미, 세가(SEGA), 코에이 테크모,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스퀘어 에닉스,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등이 주력입니다.

일본의 경우, 콘솔 게임 시장이 워낙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TGS도 콘솔 게임 위주로 구성됩니다. 2009년부터는 PC 및 모바일게임 코너를 신설해 콘솔 이외의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죠.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지스타(G-STAR)는 Game-show & Trading, All-Round의 줄임말로, 명실상부한 국내 게임 최대 게임쇼입니다.

1회 지스타는 2005년, 13개국 156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 개최지를 부산으로 옮겼고, 국내 게임사들과 외국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참가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해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이미지 출처: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의 공식 스폰서(플래티넘)로 참여하며, B2C 전시관에서 배틀그라운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리는 배틀그라운드 헤리티지를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야외 부스에 펍지를 비롯한 다양한 스튜디오와 게임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B2C 부스와 야외 부스에서 함께할 수 있는 연계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의 다양한 게임쇼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바탕으로 게임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지스타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게임쇼가 없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게임쇼가 등장해 유저와 만날 기회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동준 게임 인사이트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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