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가상의 삶이 주어지면 어떨 것 같나요? ‘인조이’는 이용자가 가상 세계의 신이 되어 원하는 대로 아바타 ‘조이’들의 삶을 변경하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지요. 크래프톤 블로그에서 지스타에 참여해 인조이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함께 가실까요?
인조이(inZOI) 부스의 모습입니다. 인조이에 대한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현장은 2시간가량 줄을 설 정도로 기다리는 팬분들이 많았습니다. 게임의 시작화면처럼 엘리베이터 형상의 입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네요. 리얼한 그래픽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인생을 경험하러 가볼까요?
게임을 시작하면 여러분의 캐릭터인 ‘조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조이’들은 다른 ‘조이’들과 만나서 다양한 인간 관계를 쌓게 됩니다. 여러분의 조이를 위한 성격을 처음에 정해야 하는데요. 저는 평소의 성격과는 정반대의 성격들을 골라봤습니다. 그것이 가상 세계니까요 (끄덕). 외형도 자유롭고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특히 의상은 깃, 소매, 기장 등 각 부분을 원하는 대로 편집해서 자신의 취향대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한 표정 인식 시스템으로 아바타의 표정을 직접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단, 커스터마이징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면 실제 게임 시간이 줄어들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현재 3개 이상의 도시를 개발 중인데요. 이번 지스타에서는 대한민국을 모티브로 한 가상도시 ‘도원’을 플레이 해볼 수 있습니다. 공원과 길거리 등을 거닐며 느낀 점은, 정말 그래픽이 리얼하다는 것입니다.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되어 사실적인 느낌의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바타의 외형은 물론이고 환경을 구성하는 텍스쳐와 자연 조명 등의 품질이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인조이는 대화 상호작용에서 가족이냐 타인이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개발진은 ‘가족애’라는 별도 관계 시스템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는데요. 이외에도 친구, 연인 등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기 전에는 조이 간의 상호 동의가 필요하며, 공원이나 거리에서는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조이를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것 처럼, 높은 자유도가 이 게임의 포인트 였습니다. 사진과 같이 라면을 먹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운동을 하거나, 인형 뽑기를 하는 등 일상에서의 모든 경험이 인조이에서는 가능했습니다. 크래프톤 인조이 개발진은 “삶을 한 발짝 멀리서 바라보면, 좋은 일이 그리 좋지 않을 수도, 나쁜 일이 그리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인조이 속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삶 그 자체가 커다란 선물이며, 과정 전체가 의미 있는 것임을 플레이어들과 함께 나누길 희망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신의 관점에서 능력을 휘두를 수 있는 디렉터 모드로 전환하면 가족, 일정, 날씨, 도시 등의 편집이 가능합니다. 색다른 느낌을 내고 싶다면 이를 통해 주변 상황을 급격하게 바꿀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조이는 배고픔, 청결함, 수면, 용변, 즐거움, 사교, 인정, 활력 등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갖는 욕구가 존재하며, 특정 욕구가 부족해지면 자동 혹은 수동으로 해결하는 게 가능합니다. 다만, 욕구에 따라 주변을 대하는 반응도 달라지니 가급적 수동보단 자동으로 두고 어떻게 해결하는지 구경하는 모습도 추천합니다.
게임이 끝나고 가장 크게 느껴진 점은, 역시 한국적 색채였습니다. PC방, 편의점, 사무실 등의 공간은 실제 한국의 일상적 장소들을 많이 연상시켜 몰입감을 끌어올렸습니다. K컬처의 세계적 인기를 생각할 때, 글로벌 팬들에게도 어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인조이는 내년 하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세상에서의 하루를 꿈꾼다면 크래프톤 부스에서 인조이를 체험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