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크래프톤 직원들의 테라 히어로 챌린지 – 보스 레이드 편

게임 제작 연합 크래프톤의 일원인 레드사하라가 지난 3월 5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 RPG ‘테라 히어로’에는 다양한 모드가 있습니다. ‘모험모드’에서는 원작 ‘테라’의 평행세계 아르보레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따라가 볼 수 있고, ‘대전모드’에서는 다른 게임 플레이어들과 원정대의 강함을 겨뤄볼 수 있습니다. ‘도전모드’를 통해 강력한 적들을 상대하고 높은 등급의 보상을 노려볼 수 도 있습니다.

테라 히어로 도전 모드 화면
[테라 히어로]의 도전 모드

특히 도전모드의 상급 난이도 콘텐츠들은 다양한 스킬과 능력을 지닌 영웅들을 적절히 조합하는 한편 절묘한 컨트롤을 더해야만 클리어가 가능해 유저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합니다. 여기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전한 크래프톤 직원 유저 네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이 전하는 보스 레이드, 철벽의 수련장, 황금 골렘의 보물창고, 길리안의 숲 클리어 도전기를 들어 봤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게임 기획자 ‘쾌걸근육맨’ 님의 보스 레이드 챌린지입니다.

게임 기획자 ‘쾌걸근육맨’의 보스 레이드 테르카시아 지옥 난이도 2인 클리어 챌린지

안녕하세요! 크래프톤에서 게임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쾌걸근육맨’이라고 합니다.

최근 ‘테라 히어로’를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는데, 영광스럽게도 저에게 도전모드 콘텐츠 플레이 후기를 작성해 달라는 요청이 왔네요 😊

조심스럽지만 테라 히어로에 도움이 되고자 도전모드의 다양한 콘텐츠 중 ‘보스 레이드’ 클리어에 도전한 저의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보스 레이드. 모든 RPG에 있는 기본 콘텐츠입니다.

최근 모바일 게임의 전투는 ‘자동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일상에 바쁜 현대인들이 잠깐이라도 화면을 들여다보는 것 만으로도 육성에 무리가 없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레이드와 같은 협동 콘텐츠도 어렵지 않은 간단한 조작 요소만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투력이 높다면 공격력(=딜)로 밀어붙일 수 있을 정도로 설정하는 식이죠.

그러나 테라 히어로는 다릅니다.

자동 전투를 켜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으로는 보스 레이드 클리어가 어렵습니다. 내가 전투에 임하는 보스의 공략법을 숙지한 상태에서 손을 조작해야 합니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에게는 이런 점이 다른 게임들과의 차별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제 본진 게임은 자동 진행에 너무나도 최적화가 되어 있어서 내가 컨트롤하는 게임이 하고 싶은 요즘이었거든요 😊

제가 전해 드릴 이야기는 보스 레이드 중 가장 “쉬워 보이는” 테르카시아 지옥 난이도 2인 클리어 팁에 관한 내용입니다.

테르카시아 지옥 난이도 2인 클리어 인증샷 (출처=쾌걸근육맨 제공)

테르카시아는 특정 스킬만 조심하면 클리어가 어렵지 않은 보스입니다. 사용하는 스킬의 대부분도 바닥을 보고 피하면 되거든요. 그렇다면 그 중에서도 주의해야 하는 스킬은 무엇일까요?

이 스킬을 조심하라 ① – 배덕의 씨앗

테르카시아가 배덕의 씨앗 스킬을 시전하는 모습 (출처=쾌걸근육맨 제공)

이 스킬이 발동되면 테르카시아가 대상이 된 캐릭터에게 ‘배덕의 씨앗’을 심습니다. 그리고 일정 시간 후에 폭발하며 광역 데미지가 들어오는데요, 이 데미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한 방에 캐릭터가 사망하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하이엘프 사제 캐릭터 ‘루비안’을 활용했습니다.

루비안의 궁극 스킬인 ‘수호자의 성역’이 필요합니다. 일정 시간 동안 루비안 주변의 영역에 있는 아군 캐릭터를 무적으로 만들어주는 스킬인데 이것을 통해 배덕의 씨앗이 주는 데미지를 견딜 수 있습니다.

그래서 2인 파티 기준 4명의 캐릭터 중에 루비안 하나는 필수이고요, 안전한 플레이를 위한다면 각자 2명의 캐릭터 중 하나씩 루비안을 배치하여 보스 레이드 전투에 돌입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만약 루비안이 하나 밖에 없다면 루비안과 떨어져 있다가 무적 범위에 합류할 동선이 안 나와 죽을 수 있고요, 무적 시전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

이 스킬을 조심하라 ② – 영혼의 결속

테르카시아가 영혼의 결속 스킬을 시전하는 모습 (출처=쾌걸근육맨 제공)

‘영혼의 결속’의 대상이 된 플레이어는 조작하는 두 캐릭터가 빛나는 광선으로 결속됩니다. 이어진 두 캐릭터가 일정 시간 이상 가까이 붙어있으면 스킬이 되지만, 떨어져 있게 되면 큰 데미지를 입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투 내내 캐릭터 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서 영혼의 결속 스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 스킬을 조심하라 ③ – 공허 지대

“그냥 장판 스킬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굳이 주의해야 할 스킬로 꼽은 이유는 장판의 영역이 넓고 지속 시간도 길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테르카시아의 스킬들은 바닥을 보고 피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공허 지대 스킬이 시전 되면 밟을 수 없는 바닥의 면적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자동 공격 시스템에 의해 캐릭터가 보스를 공격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공허 지대에 진입해 사망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두 캐릭터가 동시에 바닥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첫 번째 캐릭터를 먼저 바닥에서 벗어나게 한 뒤 두 번째 캐릭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캐릭터가 보스 공격을 위해 다시 공허 지대 장판으로 진입해 죽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 배열이 중요한데요, [공허 지대] – [캐릭터] – [보스] 순으로 포지션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이와 같은 배치가 아니더라도 장판이 내가 전투하는 데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르카시아 공략법 정리

첫째, 1파티 1루비안은 필수!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1파티 2루비안을 추천.

둘째, 캐릭터 간 적정 거리를 유지. 너무 멀지 않아 버프 사정 범위에는 포함되고 영혼 결속 스킬에 대응할 수 있으면서도, 너무 가깝지 않아 회피 시 딜로스를 최소화 하도록 주의한다.

셋째, 공허 지대를 의식한 캐릭터 위치 잡기. 자동 전투 시스템으로 인해 캐릭터가 저절로 움직여 장판 위에 서게 되는 상황을 피하도록 위치를 선정 한다.

스킬들에 대한 대응법만 숙지하면 테르카시아 지옥 난이도 2인 클리어 문제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