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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탈출! 게임용 조립 PC 구매 TIP

PC방도 못 가는 답답한 이 시국, 게이밍 PC 장만이 절실하다. 하지만, 게임을 잘 안다고 컴퓨터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다. 조립 PC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컴알못을 위해 기본 팁을 정리해봤다. (겜잘알+컴잘알 주변 고인물에게 자문을 구함!)

*주의* 이 글은 레알 컴알못을 위해 쉽게 작성되었으며, 준전문가님들이 보기에 답답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프라인 구매 VS 온라인 구매

현금이 무조건 쌀 줄 알았지…

용산전자상가에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조립 PC를 구입할 수 있지만, 시세 모르는 컴알못이라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게 훨씬 낫다. 게다가 귀도 얇은 사람이라면… 살 것을 정해 놓고 가도 다른 부품 추천받아 홀리듯 구입할 가능성 높음. 특히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티가 나면 곤란하다.

이미지 출처: 구글 캡쳐

다양한 조립 PC 구매 사이트가 있다. 내가 살 PC의 최종 견적을 여러 사이트에서 비교해본 후 사면 된다. 사실 가격 비교 사이트 총액이 그리 크게 차이 나지는 않음. 부품의 시세는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이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그럼 그냥 ‘샵다나와’ 추천. 태생이 컴퓨터 판매로 시작된 사이트라 이용하기 편리하다. 보통 PC 조립 비용 2만 원 정도만 추가하면 완벽히 조립된 PC가 집으로 배송된다. 정품 부품이 맞는지 의심된다면? 정품 박스 동봉 옵션을 추가하자. 내가 구매한 부품 박스도 함께 배송된다.

친구가 PC 판다고 했단 말이야…

중고 부품은 한 번 조립됐다가 탈거된 부품일 수도 있다. 탈거 과정에서 고장 날 확률이 높음. 그리고 새로 산 정품은 고장 나면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면 되지만, 중고 PC는 A/S가 곤란하다. 또한, 해당 PC나 특정 부품이 어떤 환경에서 얼마나 부하를 받으며 돌아갔는지 알 길이 없다. 아주 만약에, 딥러닝용으로 한 번도 안 쉬고 사용됐던 중고 PC라면 수명이 매우 짧아져 있을 거다.

비교 사이트, 어떻게 사용해요?

뭘 알아야 비교를 하지…

컴알못이라면 사이트에서 부품 하나하나 혼자 셀렉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럴 때, 내가 플레이하는게임 사양에 맞게 조립된 PC를 클릭해보자.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게임별로 PC를 추천한다. 추천 PC를 선택한 후, 내게 맞게 부품을 가감하는 게 훨씬 빠르다. 부품에 대해 자세히 가이드해주는 곳도 있어서, 솔직히 구매 사이트만 며칠 공부해도 잘 살 수 있음. (+본인이 플레이하는 게임 커뮤니티에 부품 질문 글 올리면 전문가 뺨치는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답해줄 거임.)

고를 거 완전 많다… _이미지 출처: 샵다나와 캡쳐

그리고 PC도 예산을 먼저 정하는 게 진리! 부품 가격은 시장경제에 맞게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다. 보통 150만 원 이상은 고급 사양, 100~150만 원대는 중고급 사양, 그 이하는 중급이나 그 이하라고 보면 된다. (볼수록 욕심나겠지만) 내 예산에 맞는 추천 PC를 선택해 기준으로 삼자.

배그용으로 추천된 PC _이미지 출처: 샵다나와 캡쳐

게임 최소 사양? 권장 사양?

아 미래가 있었지…

게임 최소 사양으로 맞추면 게임이 실행되긴 한다. 하지만 그리 원활하게 돌아가지는 않음. 이 경우 PC의 수명도 빨리 줄어든다. 권장 사양으로 맞추면 게임은 잘 돌아간다. 하지만, 게임 권장 사양보다 더 높은 스펙으로 맞추는 걸 추천! 게임은 늘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몇 년 뒤에 땅을 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권장 사양보다 무조건 높은 스펙을 선택할 것.

배틀그라운드 최소 사양과 권장 사양

게임용 PC, 가장 고려해야 할 부품은?

다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하나의 PC를 조립하는데 매우 다양한 부품들이 필요하다. 게다가 부품별로 가격도 천차만별… 어떤 부품이 중요한지 1도 모르겠다면, 그래픽 카드와 CPU, 램 3개만 기억하자. 보통 게임을 돌릴 때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이다.

램은 거거익선. 보통 16기가는 기본으로 맞추는 추세며, 멀티태스킹 작업을 할 거라면 여유롭게 추가하는 게 좋다. CPU는 인텔과 AMD가 양대 산맥. 두 제조사의 대결 구도가 볼 만한데, 브랜드별 장단점과 PC 용도를 고려해서 정하면 된다. 게임에 따라 특정 CPU가 호환이 더 잘되는 케이스가 있다. 그래픽 카드의 경우, 배틀그라운드는 지포스 3기가 이상, AMD 4기가 이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게임 중 배틀그라운드의 그래픽 사양이 높은 편이라, 이 사양에 맞춘다면 웬만한 게임은 전부 다 원활하게 돌릴 수 있다. 단, 그래픽 카드를 고사양으로 맞춘다면 이를 따라갈 수 있도록 CPU도 고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그래픽카드와 CPU는 상호 작용하기에, 두 부품의 사양이 크게 차이 나면 제 성능이 나지 않는다.

요즘 SSD는 필수인데, PC에 사진과 영상을 많이 저장한다면 용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256기가 SSD와 1테라 하드디스크를 함께 사용하며, 단순 저장물은 하드디스크에 넣고 게임을 SSD에 돌리면 가성비 좋음.) 주요 부품을 정한 후, 부품들을 돌리는 데 필요한 전력을 계산해서 파워 서플라이를 선택해야 한다. 600와트 이상은 필수.

PC 케이스나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모니터 등은 기호품이니 취향과 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모니터는 27인치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 (단, 144Hz 이상의 고 주사율은 필수다.)

PC 커스터마이징의 시대,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소비자(특히 게이머)의 고민도 깊어진다. 게이머에게 PC는 제1의 보물. 피지컬만큼이나 중요한 게 장비인 요즘, 이번 콘텐츠를 참고해 현명하게 PC를 구입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게임 라이프를 [컬처온]에서 밀착 취재할 예정이다.

에디터 클토니: 게임 좋아해요. 게임 회사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장인정신 넘치는 게임 유니온, 크래프톤 직원들을 탈탈 털어보려 합니다. 자칭 크래프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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