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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뉴비들의 최애 모바일 게임은?

* 게임 회사 사람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피플온] 시리즈에서는 크래프톤 직원들의 이모저모를 낱낱이 살핀다.
 
지루한 통근 시간, 회사에서 점심 먹고 남는 자투리 시간 = 바로 폰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시간!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매일 쏟아지는 요즘, 크래프톤과 펍지의 뉴비 인턴 직원들에게 최애 모바일 게임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게임회사 직원들이 픽한 킬링타임용 모바일 게임은 과연 무엇일까? 

그때나 지금이나 실친이랑 하면 꿀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이미지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PC방에 가면 당시 유행하던 게임들을 플레이하곤 했는데요. 게임이 잘 안 풀리거나 질리는 순간이 오면 꼭 옆자리 친구에게 ‘카트 콜?’을 외치곤 했습니다. 카트라이더로 리프레시(?)를 한 셈이죠. 요즘 저는 잠들기 전, 또는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 카페에서 ‘카드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플레이합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그 시절 카트라이더를 모바일로 잘 옮겨 놔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그때 그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조작법은 조금 다른데요. PC 버전은 키보드로 조작했다면, 모바일 버전은 스크린 터치로 조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게임 초반엔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적응 후엔 똑같이 재밌게 즐길 수 있죠. 제 실력은 옛날 카트라이더 실력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장갑(레벨)으로 치면 딱 노란 별 장갑 정도의 수준이에요.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혼자 하기보다는 실친들과 했을 때 더 재미있는 게임인 것 같아요. 카페에서 친구들과 플레이할 때, 저도 모르게 승리한 후 크게 소리를 지르며 환호해서 황급히 카페를 나온 적도 있네요. PUBG Game Dev본부 , 지니어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마음에도 여유를
‘비 내리는 다락방’

이미지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주말 오후나 자기 전에 ‘비 내리는 다락방’을 플레이해요. 경쟁 요소가 없는 힐링 게임을 찾다가 발견한 게임입니다. 저는 경쟁 게임을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거든요. 특히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레벨을 높이는 과정에서 ‘뭐든 빠르게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을 피곤하게 한다는 걸 깨달았죠. 그 후로 협동 게임, 힐링 게임을 주로 합니다. 여가시간에도 당연히 힐링 게임을 플레이해요.

그중 ‘비 내리는 다락방’은 비 내리는 사운드 효과가 정말 듣기 좋고, 게임 캐릭터와 가까워질수록 레벨이 오르는데, 퀘스트를 깨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사람과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뭔가 계속해서 달려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PUBG Platform실, 코딩 왕이 되고 싶은 병아리 엔지니어

캐릭터 덕질에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앙상블 스타즈!’

이미지 출처. 카카오게임즈_프렌즈 유튜브 채널 캡쳐

요즘 제 최애 모바일 게임은 ‘앙상블 스타즈!’ 입니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했는데, 캐릭터와 정이 들면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됐어요. 앙상블 스타즈는 간단한 리듬 게임을 기반으로 유저들과 점수 경쟁을 벌여서 상위 n%들에게 일러스트 카드를 주는 게임인데요. 일러스트가 너무 좋고, 이벤트를 여러 번 진행하면서 결국 스토리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특히 캐릭터에 빠지면 답이 없더라고요.

제 캐릭터의 성격과 외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덕질하듯 게임을 플레이했네요. 그렇게 2년 정도 매일 플레이했는데… 안타깝게도 8월 11일 자로 서비스가 종료되어 강제로 이별했습니다. (눈물) 매일 하루 루틴처럼 플레이하다가 이별해서 요즘 마음이 허해요. 슬프지만 다른 모바일 게임 추천받습니다! 크래프톤 Dev 본부, 비밀엄수 (P.S. 다들 내가 누군지 몰랐으면 좋겠다 누군지 알아도 소문내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믿음의 따봉 )

피지컬보다 머리가 더 중요한 카드게임!
‘하스스톤’

이미지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저는 2014년부터 ‘하스스톤’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6년 정도 되었으니 찐 팬이죠. 옛날부터 블리자드 게임을 즐겨 했고, 평소 보드게임도 좋아해요. 하스스톤 같은 전략적 카드 게임도 보드게임의 일종이라 제 취향에 정말 잘 맞아요.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하스스톤을 자주 플레이하는데요. 자세가 불편한 대중교통에서는 오랫동안 화면을 쳐다보거나 정교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을 하기에 부적합한 면이 있죠. 하지만, 하스스톤은 카드 게임이라 조작에 큰 어려움이 없어요. 손이나 화면에 집중하기보다 생각을 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손이 머리를 따라주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PUBG Platform실, 치커리야

배린이, 모바일 배그에서 치킨 먹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미지 출처.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페이스북

저는 출퇴근 길에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합니다. (제가 펍지 인턴이라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배린이라서 PC 배그는 순위권까지 가 본 적이 없는데, 모바일 배그는 비교적 쉽게 치킨을 먹을 수 있더라고요. 특히 미니 맵 발자국 표시, 자동 파밍 등 모바일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기능이 있어 혼잡한 출퇴근길에서도 부담 없이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출근길에 플레이하다 지하철에서 못 내릴 뻔한 적도 있었는데… 요새는 감이 잡혀서 상황을 살피며 플레이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가끔 top10에 들었을 때 역에서 내려야 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그럴 때는 빠르게 내린 뒤 구석에서 마무리합니다. 한 번은 지하철 와이파이로 플레이하다가 끊겨서 죽은 적도 있는데, 그 후로 데이터 무제한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배그는 무조건 PC 버전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모바일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라고 하면 안 되겠죠? (웃음) PC 버전과는 다른 모바일 배그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PUBG  Service Dev본부, 임리빅

진성 RPG 게임 유저가 선택한 모바일 RPG 게임
‘서머너즈워 : 천공의 아레나’

이미지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저는 진성 RPG 게임 유저로, 크리티카, 열혈강호 온라인, 카발 온라인, 그림 던 등 많은 RPG 게임을 플레이 해왔어요. 저는 파밍 과정을 즐기는 편인데요. 가끔 반복되는 일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원하는 옵션의 아이템을 얻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특히 수집형 RPG 게임을 좋아하는데, 같은 몬스터라도 콘텐츠에 맞게 장비를 세팅하면 나만의 특별한 몬스터가 된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요즘은 2014년부터 해왔던 ‘서머너즈워 : 천공의 아레나’를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수집형 RPG임에도 기존 몬스터 간 밸런스를 파괴하는 신규 몬스터 출시나, 이미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효율을 낮게 하는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서 좋아요. PUBG Game Dev본부, 코식
 


 
게임회사 뉴비들이 추천한 각양각색 모바일 게임들. 해당 게임을 좋아하게 된 이유와 에피소드도 다양했는데. 킬링타임용 게임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게임은 킬링타임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즐거운 게임 라이프를 [피플온]에서 밀착 취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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