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적된 경험과 아이디어를 모두 담아
# 실제로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 꼭 필요한 것들을, 필요한 공간에
#오늘도,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오피스, 그 중에서도 워킹타임의 대부분을 보내는 업무 공간. 크래프톤은 업무 공간을 새로 디자인하면서 구성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몰입과 협업을 최대화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전에 걸어온 발자취를 꼼꼼히 갈무리하고,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작업이 중요했다. 이렇게 모인 아이디어와 의견을 한 데 담아 탄생한 역삼 오피스를 소개한다.
* 크래프톤 역삼 오피스의 휴식 공간이 궁금하다면?
▶[Office Story 1] 소통과 리프레시를 위한 역삼 오피스
# 축적된 경험과 아이디어를 모두 담아
역삼 오피스 구축 과정에는 공간 디자인을 담당했던 Space Planning Dept.를 포함해, WorkSpace Dept., ITSD Team 등 총 48개 조직의 구성원들이 모여, 기존 오피스 공간을 구성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공간에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직접 업무용 데스크, 의자를 테스트하고 이사 과정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구성원의 편의와 몰입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원칙으로, 층/구역별 공간 설계 및 가구 선정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보통 오피스 입주 시에는 기존에 설치된 공조 장치들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나머지 공간을 설계하지만, 이렇게 되면 영역별 공기의 순환과 조화가 실제 공간의 쓰임에 따라 작동되지 않아 불편함이 생긴다. 역삼 오피스는 충분한 공조와 적절한 온도 조절을 위해, 개인 업무 공간 및 회의실에서 개별 냉방기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하는 구성원을 위해 눈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천장 조명은 태양광과 색온도가 비슷한 4000 캘빈의 맞춤 조명을 제작했다. 전체 조명은 구역별로 개별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스케줄러 및 조광기를 활용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공간에서 광도가 조절되도록 했다. 또 개인 자리마다 데스크 스탠드를 설치해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 실제로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28층부터 34층은 구성원이 집중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업무 공간으로 구성했다. Space Planning Dept.은 구성원의 직무를 크게 STAFF, PUBLISHING, DEVELOPER 총 3개의 조직으로 구분하고, 각 조직의 업무 방식에 따라 집중과 소통 영역을 다르게 구성했다.
STAFF 조직은 부서별 전용 공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정된 좌석에서 개인, 팀별 가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외부 조직과 미팅이 잦기 때문에 빠른 소통과 이동을 고려해 건물 중심부에 미팅 공간을 배치했다. 전체 조직 모임을 위한 큰 규모의 회의실도 배치했다.
PUBLISHING 조직은 소규모 회의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중소형 규모의 회의실을 여러 곳에 배치했다. DEVELOPER 조직은 개인 집중 업무의 비율이 높아 개인 업무 공간과 회의 공간을 분리했다.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회의 공간을 한곳에 두어 집중도를 향상시키고자 했고, 규모가 큰 개발 조직이 한곳에 모일 수 있는 대형 회의실을 배치했다.
공간 디자인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었는데, 여러 의견 중 개인 업무 공간에 방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역삼 오피스의 회의실에는 차음 성능이 좋은 이중 유리를 적용해 흡음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벽체에는 패브릭 마감을 활용하고 천장에는 흡음 패널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회의실 내에 얇은 커튼을 설치해 시각적 정보 또한 보호하고자 했다.
회의 공간은 면접, 통역, 교육, 논의 등 다양한 규모와 형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육과 강의를 위한 Conference Room, 실시간 통역과 녹화가 가능하도록 Translator Room과 함께 배치한 Large Meeting Room, 소파, 암체어, 바체어로 구성된 Casual Meeting Room, 1, 2인 집중 공간인 Link Booth, 그리고 조직별로 개인 업무 공간 근처에서 빠르게 모여 논의할 수 있도록 Semi-Open Meeting Room을 구성했다.
# 꼭 필요한 것들을, 필요한 공간에
모든 개인 업무 데스크는 구성원의 사전 테스트를 거쳐, Steelcase의 모션 데스크와 최고급 사양의 Herman Miller 체어를 선정했다. 그리고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모니터 암은 물론, 여유로운 레그룸을 위한 CPU 홀더를 설치했다. 이동이 가능한 좌석은 120°로 펼쳐진 넓은 데스크를 최소 3인에서부터 팀 단위로 이동 및 조합할 수 있도록 모듈화하여 커스텀 제작했다. 전원 및 네트워크의 연결을 위한 설비는 바닥에 설치하여 오피스 공간 어디서든 바닥 특정 포인트에 연결하면 그대로 이동하여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OA 설비와 수납을 위한 공간은 위치적으로 몰입 공간과 소통/이동 공간을 나누는 시각적 경계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업무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 장의 높이는 1,200mm를 기준으로 하면서 플랜트 박스, OA 설비, 수납공간, 옷장, 벤치 등 다양한 기능에 따라 변형될 수 있도록 모듈화하였다. 또 OA 장비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개인 좌석이 아닌 복도 방향으로 배치했다.
업무 공간 사이사이에는 HUB를 두었는데, HUB는 구성원들이 필요한 다양한 음료와 간식, 의약품 등을 가져갈 수 있으며, 캐쥬얼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체 업무 공간 층에는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구와 마감재를 통일하고, 개방감을 위해 불필요한 벽체를 최소화했다. 또, 천장의 바리솔 조명이 자연광을 은은하게 반사하도록 하여 따뜻한 느낌을 만들었다. 시각적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차분한 화이트 톤을 주로 사용했고, 시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부드러운 곡선과 정리된 라인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역삼 오피스에 근무하는 구성원뿐만 아니라, 해외 지사 및 국내 타 오피스의 구성원이 역삼 오피스를 방문한 경우 장소에 제약 없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자율 좌석 시스템, Hot Desk를 조성했다. 탁 트인 뷰를 바라보는 창가 자리와 포인트 컬러 의자를 배치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약 50석 규모의 Hot Desk 구역은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앞으로 계속 확장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오늘도,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
역삼 오피스로의 이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TF 멤버들은 구성원들이 이사 이후 궁금해할 수 있는 정보나 필요한 사항들을 검토하고 해당 내용들을 사전 가이드화 하여 메일, 위키 문서 등을 통해 안내했다. 또 공간이 완성된 이후에는 구성원들의 소프트 랜딩을 위해, 이사 과정이나 업무 생활 중 문의 및 건의 사항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슬랙(Slack) 채널을 만들었다. 슬랙 채널을 통해 빠르게 정보를 안내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보다 좋은 공간을 위한 소통과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프로젝트의 시작점에서 목표했던 바와 같이, 역삼 오피스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구성원과 함께 채워 나가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