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가 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에 여러 축하 이벤트가 준비 중인데요. 그 중 TRISTAN EATON (트리스탄 이튼)이라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키 아트를 제작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삼뚝맨을 중심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여러 가지 포인트를 콜라주 (colleage)로 만들어 찾는 재미가 돋보이는데요. 이러한 키 아트 제작에 힘 써주신 문형준 님, 심유민 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반갑습니다. 크래프톤 블로그 독자 분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형준 (이하 문): 안녕하세요. 저는 퍼블리싱 사업부 내 BD (Business Development) 1팀에서 일하고 있는 문형준이라고 합니다. 현재 크래프톤 IP들을 활용한 라이선스 인 (license-in)과 라이선스 아웃 (license-out) 일을 맡고 있습니다.
심유민 (이하 심): 안녕하세요 저는 펍지 마케팅 HQ팀의 심유민입니다. 저희는 배틀그라운드를 외부에 잘 알리며 팬들과도 소통하는 부서입니다. 어떻게 하면 저희 게임이 팬들에게 잘 다가갈지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며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액션 플랜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콜라보에서 두 분은 어떤 일을 맡으셨나요?
문: 저는 다양한 아티스트분들을 탐색하는 일과, 컨택 후 계약까지 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심: 최초 콜라보 기획부터 시작해서 BD 팀과 협업하며, 어떤 아티스트와 함께 진행할지를 같이 논의했어요. 그래서 선정된 TRISTAN EATON (트리스탄 이튼)이라는 아티스트와 함께 펍지 6주년 기념 키 아트 (Key art)를 같이 제작했고요. 나아가 이 키 아트를 펍지의 6주년이라는 중요한 순간에 유저들에게 어떤 메시지와 액션을 담아 알릴 수 있을지,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PUBG와 TRISTAN EATON 님의 콜라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어떤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심: 사실 저희가 처음부터 TRISTAN EATON 님과의 콜라보를 염두해두고 시작한 프로젝트는 아니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가 지금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면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많이 성장해 온 만큼, 새로운 시각과 방식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새로운 경험들을 게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가 배틀로얄 게임에서 선구자로 자리 잡은 만큼, 문화적인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게임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런 액션들을 고민하다가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보통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그래피티를 게임 안에서도 같이 경험할 수 있으면 어떨까, 이를 통해 펍지의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시키면 어떨까에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배틀그라운드와 어울리는 아티스트가 어떤 분일지, 어떤 분과 함께 할 때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BD 팀과 같이 리스트업을 하면서 기획했고, 비로소 선정된 아티스트 분이 TRISTAN EATON 님이었습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따로 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심: 처음에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만 본 건 아니었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설치 예술가, 펜 드로잉 예술가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정해지기 전까지 실제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후보에 올랐고, 컨택도 했었습니다.
다만 지금 게임에서 구현되어 있는 것이 그래피티이고, 유저들이 돌아다니면서 그래피티를 체험하고, 스프레이 아이템으로 벽에다가 직접 그려볼 수 있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TRITSTAN EATON 님과 함께 하게 되었어요.
어떤 식으로 기획이 진행되었나요? 내부 의사 결정과 기획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심: 아티스트 콜라보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수십 분의 아티스트 분들을 리스트업 했습니다. 그 후 배틀그라운드와의 핏 등을 생각하며 조금씩 필터링을 했고 좁혀 나갔어요. 또한 같이 업무하고 있는 PM 분들과의 회의를 통해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은 게임에 이렇게 적용할 수 있겠다는 식의 논의를 많이 했어요.
많은 회의 끝에 내린 가장 중요한 결론은 팬 분들이 좋아하실까였습니다. 단순히 대중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아티스트보다, 배틀그라운드와 색이 맞고 유저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것이 배틀그라운드 6주년에 맞는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가로, TRISTAN EATON 님과 계약을 하고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삼뚝 아이템을 개인 소장하고 계셨습니다. 결국 만나게 될 인연이었나 싶더라고요 (웃음).
이번 콜라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심: 배틀그라운드가 그동안 많은 콘텐츠를 선보였었고 다양한 콜라보도 물론 진행을 했었습니다. 여러 가수나 캐릭터, 브랜드들과도 콜라보 했지만 미술 쪽 아티스트와 게임 내외부에 활용되는 공식적인 키아트를 함께 제작해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에요. 배틀그라운드가 유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6년이 짧은 시간이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게임이 굉장히 익숙해진 이미지가 있는데 그 부분을 리프레시 해줄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늘 성장하고 새로움을 제공하는 게임으로서 팬분들께 다가가고 싶었죠. 나아가, TRISTAN EATON 님의 그래피티 콜라주 스타일에 저희 배틀그라운드의 6주년을 담아보면서 그 안에 배틀그라운드의 어떠한 요소들이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콜라보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문: 다양한 아티스트 분들을 일일이 컨택하는 부분이 까다로웠던 것 같아요. 어떤 협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리스트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것도 아니라서요. SNS 계정에 DM을 보낸다든지 하는 식의 정형화되지 않은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 어렵기도 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역시 결과물에 대해 아티스트 분에게 피드백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TRISTAN EATON님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고 고민도 같이 많이 해 주셨지만 저희는 배틀그라운드에서 강조하고 싶은 요소들이 있다 보니 의견을 드릴 때 혹시 아티스트의 재량을 침해한다고 느끼실 까봐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썼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결과물이 정말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게임 내외부에서 콜라보레이션 키아트는 어떻게 만나볼 수 있나요?
심: 배틀그라운드의 6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게임에 들어가시면 로딩스크린으로도 노출이 되고, 맵 안에서도 랜덤 데칼과 게시판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하시면서 아마 많이 보시게 될 것 같아요.
그 외에는 이벤트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6주년을 맞아 6가지 로그인 이벤트, 미션이벤트 등의 ‘특별보급 이벤트’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는데 참여하시면 다양한 6주년 보상을 받아 가실 수 있습니다. 아, 3월 23일까지 배틀그라운드 6주년 축하 메시지 이벤트도 진행되니, 참여하시고 이번 콜라보 키아트로 제작된 실물 굿즈도 받아가세요! 말 하다 보니 너무 홍보 같네요 (웃음).
이번 콜라보 과정에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심: 준비 과정에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던 탓에 이번 프로젝트를 거의 1년간 준비했어요.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사실 직접 작가님을 뵐 기회는 마지막 단계에서야 있었거든요. 그래서 LA를 가서 작업 현장을 확인하고 일련의 과정들을 영상으로 만들었는데 이걸 봤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작업 현장 사진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 이번 콜라보를 유저분들이 많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키 아트가 담긴 인증샷이 SNS에 많이 올라오면 뿌듯할 것 같아요.
심: TRISTAN EATON님의 그림체로 삼뚝맨을 재해석해서 만들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6주년이라는 팬분들과 저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기에 나가는 키 아트인만큼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해 주신 Creative Center (크리에이티브 센터) 분들이나 PM팀, 개발팀 등 많은 동료 여러분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