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역삼 오피스의 구성원들은 강남구 센터필드 빌딩의 28층에서 35층까지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성원들이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크래프톤 Space & Property Center의 Space Team이 역삼 오피스 33층을 새롭게 리뉴얼 했습니다. 구성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몰입과 협업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리뉴얼이 진행되었는데요. 기존과 비교하여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공간을 설계했는지를 소통, 창의, 몰입 3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통: 양질의 결과 도출을 위한 신속하고 끊임없는 소통이 발생하는 환경 제공
33층에 들어서면 탁 트인 공간과 조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 라운지인데요. 개인 업무 공간 외에도 우연한 만남을 장려하고, 교류를 통해 업무환경 내 소통과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폐쇄된 형태의 공간에서 개방적인 라운지로 변화를 줬습니다. 공간 한편에는 누구나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핫데스킹 지원을 위한 소셜 테이블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33층 크리에이티브 라운지의 명당, 창가 좌석입니다. 좌석에 앉아 33층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이 공간은 필자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소규모로 담소를 나누기에도 적합한 이 공간은,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라운지를 거쳐 이제 업무 공간으로 가볼까요? 긴밀하고 신속한 소통을 위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기존 데스크의 좌석 간 칸막이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업무 형태의 빠른 전환(집중 ▶ 협의 ▶ 집중)이 가능하도록 팀테이블 및 화이트 보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업무를 하다가 팀끼리 소통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회의실을 잡을 필요없이 근처 팀테이블에 앉아 신속하게 회의 및 협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공간입니다.
그리고 정보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업무 투명성 확보를 통한 협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회의실 커튼을 제거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몰입: 효율적 목표 달성을 위해 목적 및 필요에 따라 선택 가능한 공간 제공
팀 내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업무를 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방해 받지 않고 혼자 집중이 필요할 때가 있죠? 33층에는 구성원이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공간은 ‘부스형’ 몰입 공간입니다. 주변 소음으로부터 독립된 공간에서 조용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대 2인까지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문 바로 앞에서 크게 말하는 내용도 들리지 않을 만큼 방음이 잘되어 있고, 내부에는 조명과 공조를 기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망 좋은 곳에서 캐주얼하게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는 ‘바 테이블형’ 공간도 있습니다. 마치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공간인데요. 노트북을 들고 업무에 집중하다가, 풀리지 않는 과제가 있다면 잠시 창 밖을 보며 리프레시가 가능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뒤에는 귀여운 나무와 함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비치 되어 있습니다.
시선 차단이 가능한 높은 등받이와 시각적 방해를 받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오픈형’ 좌석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안한 좌석은 마치 리클라이너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테이블에 노트북을 두고 업무를 하거나 가볍게 책을 읽기에도 제격인 공간입니다.
1인 링크 부스와 같이 화상 회의나 전화 통화를 해야 할 경우 자주 사용하는 공간은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독서실이나 도서관 같이 조용하고 소음이 차단된 공간부터 카페와 같이 오픈형에 백색 소음이 존재하는 공간까지 개인마다 몰입이 잘되는 환경은 다양합니다. 리뉴얼을 마친 33층에는 개인의 선호와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각 공간을 경험하며 ‘내가 가장 몰입이 잘되는 공간은 어디일까?’ 찾아보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창의: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접근과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 제공
창의는 거창한 것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교류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리뉴얼한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소규모 미팅 및 캐주얼 한 논의를 위한 공간으로 캐주얼 미팅 부스(semi-open)를 마련했습니다. 편하게 앉아 잡담을 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캐주얼한 논의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길 바라며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4인용 폐쇄형 링크부스를 리뉴얼해 회의실로 탄생시켰습니다. 기존 4인 링크 부스의 가구 구성에 따른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마련한 공간입니다. 모니터에 노트북을 연결하여 자료를 보며 대화하기 적합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창의성을 위한 또 다른 공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액티브 월’ 입니다.
액티브 월은 하나의 디스플레이 요소로 작용하여 33층의 분위기 전환은 물론, 이름에서 느껴지듯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생각을 교류하고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월에는 포스터를 부착하거나, 화이트 보드에 자유롭게 생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몰입과 소통을 위한 담당자의 고민
33층 공간 리뉴얼을 담당한 Space Team 김잔디님은 공간 리뉴얼을 진행하며 업무 생산성의 개념을 통해 몰입, 소통, 창의라는 3가지 키워드를 도출해내는 과정과 몰입과 소통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해 가장 고민하셨다고 합니다. 조직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이 방해받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소통 위주의 공간을 주로 구성하면서도, 동시에 개인의 몰입을 지원하는 독립된 공간을 곳곳에 적용하며 상충되는 요소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33층 리뉴얼 담당자에게 듣는 공간 리뉴얼을 마친 소감
“33층 공간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집중과 몰입 그리고 활발한 소통을 지원하는, 자신의 작업 스타일에 맞는 업무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담당자로써 구성원들이 리뉴얼 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리뉴얼 공간을 사용하며 느끼는 구성원들의 객관적이고 솔직한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으니 편하게 두드려 주시고, 끊임없는 고민과 시도를 통해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Space Team 김잔디님
#33층 리뉴얼을 마치며, 공간에 대한 고민은 계속된다.
이번 33층 공간 리뉴얼은 성수에 지어질 신규 사옥 업무환경 기준을 위한 ‘테스트 베드(Test-bed)’로서, 다양한 시도와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향후 새롭게 구축될 공간이 효율적이고 더 나은 업무환경이 될 수 있도록 리뉴얼을 통해 얻은 교훈과 인사이트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역삼 오피스 33층 리뉴얼 공간을 함께 둘러보며 업무 공간 설계에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녹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는데요. 업무 공간이 어떤 목적과 취지를 가지고 설계했는지를 이해한다면, 본인이 일하고 있는 공간을 더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Space Team 김잔디님이 직접 소개하는 리뉴얼이 된 33층 공간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영상으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