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작 연합 크래프톤의 일원인 레드사하라가 지난 3월 5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 RPG ‘테라 히어로’에는 다양한 모드가 있습니다. ‘모험모드’에서는 원작 ‘테라’의 평행세계 아르보레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따라가 볼 수 있고, ‘대전모드’에서는 다른 게임 플레이어들과 원정대의 강함을 겨뤄볼 수 있습니다. ‘도전모드’를 통해 강력한 적들을 상대하고 높은 등급의 보상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도전모드의 상급 난이도 콘텐츠들은 다양한 스킬과 능력을 지닌 영웅들을 적절히 조합하는 한편 절묘한 컨트롤을 더해야만 클리어가 가능해 유저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합니다. 여기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전한 크래프톤 직원 유저 네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이 전하는 보스 레이드, 철벽의 수련장, 황금 골렘의 보물창고, 길리안의 숲 클리어 도전기를 들어 봤습니다. 그 세 번째 이야기는 데이터 분석가 ‘프리미엄’ 님의 황금 골렘의 보물창고 챌린지입니다.
데이터 분석가 ‘프리미엄’의 황금 골렘의 보물창고 잔혹 난이도 클리어 챌린지
안녕하세요! 크래프톤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저는 테라 히어로 도전모드 중 황금 골렘의 보물창고 잔혹 난이도에 도전했습니다. 황금 골렘의 보물 창고는 강력한 방어력을 지닌 ‘황금 골렘’을 공격해 골드를 획득하는 콘텐츠입니다. 전투가 시작되면 황금 골렘이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순찰을 도는데요 황금 골렘이 한 바퀴를 완전히 다 돌기 전에 쓰러트려야 합니다.
저는 ‘프리미엄 원정대 영입 티켓’을 보상으로 받기위해 잔혹 난이도에 도전했는데요. 비록 클리어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무수한 실패를 통해 배운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의 원정대 전투력은 클리어 시점 기준 14만 정도이고 캐릭터는 골고루 키웠습니다.
1차 도전!
기본 공격력이 강하면서도 차단 스킬이 많은 하이엘프 광전사 캐릭터 ‘게올린’과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 스킬 재사용 시간 감소 등 짱짱한 버프를 지닌 하이엘프 사제 ‘루비안’ 그리고 강력한 공격력은 물론 차단 스킬이 많은 케스타닉 무사 ‘사라’의 조합으로 첫 도전에 나섰습니다.
1차 도전에서 게올린-루비안-사라 파티는 총 2분 22초간 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라만 직접 손으로 컨트롤 하고, 루비안으로는 간헐적으로 출현해 황금 골렘이 받는 물리 피해를 감소시키는 몬스터(서번트)를 잡았습니다. 그 외 다른 수동 조작은 하지 않았습니다. 클리어 화면 우측 상단의 바 그래프를 눌러 각각의 파티원이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수치를 분석해 봤습니다.
그 결과 충격적인 수치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수동으로 컨트롤했던 사라의 피해량이 게올린보다 못한 것을 보고 충격! (이러려고 손컨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ㅠ)
2차 도전! – 사라만 바라봐 조합
1차 도전에서 받은 충격을 벗어나려고 새로운 조합으로 도전했습니다. 이번 파티 조합의 컨셉트는 ‘사라의, 사라에 의한, 사라를 위한’ 입니다.
사라를 빛내 줄 루비안의 각종 버프, 그리고 다양한 버프 스킬을 지닌 바라카 사제 ‘탈란’과의 인연효과에 기대를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탈란과 사라를 동시에 파티에 넣으면 주변에서 적 사망 시 5초간 공격 속도가 무려 50퍼센트나 증가 (편집자 주: 4월 2일 업데이트로 증가 수치가 30퍼센트로 감소) 하는 인연 효과 ‘과거를 쫓는 자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루비안과 탈란의 스킬 재사용 시간 감소 버프에 거는 기대도 컸고요.
그 결과 1차 시도보다 조금 짧은 2분 11초 동안 딜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클리어를 하지는 못했지만, 1차 도전의 자동사냥 게올린의 총 피해량을 넘어서는 피해를 사라로 줄 수 있었습니다! (황금 골렘에 가한 파티 전체의 총 피해량이 1차 도전때보다 훨씬 낮은 건 함정)
자동을 이긴 수동 조작에 대해서 만족 후(…) 2차 도전을 마무리했습니다.
3차 도전! – 어! 이런 인연효과도 있었네?
사라와 탈란의 인연 효과를 경험해보며 다른 인연효과를 찾던 중, 황금 골렘의 보물창고 맞춤형 인연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포포리 궁수 ‘샤오룽’과 휴먼 무사 ‘레인’의 인연 효과 ‘보물 사냥꾼’은 보스 몬스터에게 주는 기본 공격 피해량이 10% 증가하고 그 효과가 금고 수호자에게는 두 배로 적용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라는 그대로 유지한 채 샤오룽과 레인을 파티에 추가한 후 다시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2분에서 1초 모자란 1분 59초간 딜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째 딜링 시간이 계속 줄어드는..)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루비안과 탈란이 넣어주던 버프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도전이었습니다.
피해량도 2차 도전의 사라-루비안-탈란과 3차 도전의 사라-레인-샤오룽 조합에서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버프의 중요성을 깨달아 버렸다. 역시 탱딜힐겜)
4차 도전! – 물리 딜 말고 마법 딜은 어떨까?
이번엔 물리 딜말고 마법 딜로 도전해보자! 케스타닉 마법사 ‘타니안’과 엘린 마법사 ‘시즈 엘린’ 그리고 루비안을 조합해 봤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던 마법사들의 무기가 명품 등급의 ‘벨릭’이었는데요, 벨릭 계열의 무기는 보스 몬스터에게 9퍼센트 추가 피해를 주는 효과가 있어서 더 큰 기대를 품어 봤습니다.
1분 38초라는, 지금까지 도전들 중 가장 짧은 시간동안 딜을 했습니다. 시즈 엘린의 동결 효과가 골렘이 지쳐 쓰러져 있을 때는 해당되지 않아 최대한 이동중에 얼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딜링의 총 시간이 부족했다는 사실이 체감되는 최종 성적표였습니다. 2마딜은 넣어두는 걸로.
5차 도전! – 작고 귀엽지만 강한 조합으로
마지막 도전은 작고 귀엽지만 강한 딜러 샤오룽과 시즈 엘린, 그리고 엘린 궁수 ‘클레어 엘린’의 3딜러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기절 효과가 있는 샤오룽의 스킬과 시즈 엘린의 동결 효과에 힘입어 총 1분 55초 동안 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마지막 도전을 하기 전설(빨간색) 등급이었던 마법사 벨릭 원반 무기를 고대(노란색)로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장비ㅃ… 손컨 보다는 역시 장비죠!)
다섯 번의 황금 골렘의 보물창고 잔혹 도전 팁
- 한 바퀴에 해당하는 60미터 이동 거리가 끝나면 전투가 종료됩니다. 즉, 전투 지속 시간과 상관이 없는데요, 따라서 이동 중 차단 스킬을 얼마나 잘 넣어주느냐가 곧 피해량 상승의 핵심입니다.
- 보스 몬스터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명품 무기 ‘벨릭’ 시리즈가 큰 도움됩니다! 강한 장비를 공유한다면 효과도 2배!
- 원거리 공격형 캐릭터도 황금 골렘 뒤에 붙어서 딜을 하면 백어택 판정을 받습니다! 원거리 딜러라도 집요하게 골렘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딜!
- 맵 중앙에 나오는 몬스터는 반드시 빠르게 처치해야 합니다.
- 전투가 끝나기 전에 우측 상단 일시정지를 누르면 도전 횟수를 차감하지 않고 재도전이 가능합니다. 여러가지 조합으로 테스트해보고 싶으신 경우 전투가 종료되기 전에 일시정지! 재도전! 을 반복해서 최고의 조합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