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글로벌 파트너 팀 인터뷰 (8) 소닉스(Soniqs)

8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2’를 앞두고 크래프톤 블로그에서 글로벌 파트너 8팀 중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ted Minds), 포 앵그리 맨(Four Angry Men), 젠지(Gen.G), 소닉스(Soniqs), 4개 팀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소닉스의 티글튼 선수 인터뷰입니다. 

※ 본 인터뷰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 2 개막 이전에 진행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티글튼(TGLTN) 선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팬들을 위해 본인과 소닉스 팀 선수들과 코치님을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멤버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를 하나씩 말씀해 주세요.

티글튼: 안녕하세요, 저는 ‘티글튼’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기즌(James Giezen)이라고 합니다. 저는 소닉스에서 가장 먼저 돌격하는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팀원들을 소개하자면, 소닉스의 두뇌 ‘에이치윈(hwinn)’ 선수, 소닉스에서 힘을 담당하고 있는 ‘쉬림지(Shrimzy)’ 선수, 그리고 자신감을 맡고 있는 ‘마임(M1ME)’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팀의 ‘거너(Gunner)’ 코치님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매 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규율’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티글튼 선수와 소닉스 소속 선수들은 어디 출신인가요?

티글튼: 저희 팀에서 저만 출신 국가가 다른데요, 저는 호주 출신입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미국 남부의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출신입니다. 그리고 거너 코치님은 뉴욕 출신이고요.

Q) 소닉스라는 팀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티글튼: 저는 우리 팀을 ‘형제들(Band of Brothers)’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게임을 할 때나 하지않을 때나 우리는 서로 매우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오랫동안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마치 형제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소닉스 메인오더 ‘에이치윈’ 선수

Q) 소닉스라는 팀이 강팀이 되는 데 각 선수들이 어떤 부분에서 힘을 보태고 있나요?

티글튼: 우선, 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저는 노력하는 자세(work ethic)라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선수들 모두가 그 부분에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너 코치님은 종종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도 노력하는 자세가 없다면 훌륭한 선수라고 할 수 없다’는 말씀을 우리에게 자주 해 주곤 하십니다. 그 밖에도 저는 우리 팀이 항상 자신감에 가득 차 있도록 하고, 선수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에이치윈 선수는 팀의 메인 오더이자 주장으로서 지능적인 접근법을 항상 제시해 줍니다. 정말 리더십이 강한 선수예요. 마임 선수는 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저는 말로써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지만, 마임 선수는 말이 아닌 행동을 통해 스스로가 지닌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마임 선수는 언제나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데, 선수로서 이 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쉬림지 선수는 팀의 테라피스트 같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냉정하게, 긍정적으로, 그리고 동일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도록 도와줍니다.

Q) 소닉스가 오랜 기간 동안 로스터 변동 없이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티글튼: 사실 비결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저희는 그냥 정해진 공식처럼 움직일 뿐입니다. 마치 체육관에 가서 훈련하는 것처럼 믿음을 바탕으로 따르는 거죠. 매일 연습 경기를 하면서 가능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합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게 아니라, 꾸준한 노력을 통해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소닉스 ‘쉬림지’ 선수

Q) 소닉스 선수들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티글튼: 쉬림지 선수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은 점이 한 가지 있는데요, 제가 태어나서 만나본 중에 포커를 칠 때 가장 운이 없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쉬림지 선수와 포커를 하면 돈을 따기 정말 쉬워요. 역대 최악의 운을 가진 남자라고 할 수 있죠 (웃음).

Q) 다른 팀들이 소닉스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를 꼽아보자면?

티글튼: 저는 우리 팀을 기차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발동이 걸리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한번 발동이 걸리면 소닉스는 마치 기름칠이 잘 된 기계처럼 멈출 수가 없어요. 같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다른 팀들을 조금씩 파악해 나가면서 적응하고 나면 소닉스는 비로소 가장 강한 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배움을 통해 강해지는 팀이예요. 예를 들어 지난 2021년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 (PGI.S)’ 당시 모든 선수들은 대회 시작에 앞서 2주간 격리 기간을 거쳐야 했어요. 그 기간 동안 많은 연습 경기를 했는데, 그렇게 다른 팀들의 플레이하는 방식을 알게 된 후에는 본격적으로 우리 팀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었어요. 같이 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팀들을 더 잘 알게 될수록 소닉스는 더 강해지니까요.

소닉스 ‘거너’ 코치

Q) 팀 동료들과의 케미를 보강하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소닉스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나요?

티글튼: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끼리 함께 식사하고, 함께 놀고, 서로 함께 있는 것을 편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특별하게 팀 빌딩을 위한 활동을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서로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하고, 서로를 존중하려고 노력합니다. 거너 코치님은 항상 저희에게 ‘나를 포함해서 다같이 식사를 해야 돼’라고 말씀하시곤 해요. 또, 코치님은 ‘하나의 부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곤 해요.

Q)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프로 선수로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티글튼: 당연히 팬들이 보내주시는 큰 사랑이죠. 매일 팬들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데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최근에 한 팬 분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요, 제가 그 분께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게 되어서 깜짝 놀랐어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프로 선수로서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프로 선수로서 저의 여정에 몰입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Q)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프로 선수로서 티글튼 선수의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티글튼: 두말할 필요도 없이 지난 2021년 PGI.S를 우승했을 때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참가했던 국제 경기였거든요. 우승 상금도 어마어마했고요. 우승하던 그 순간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우승이 확정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동료들을 끌어안던 순간, 저희를 둘러싼 수많은 카메라들을 떠올리면 정말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Q)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기 전의 본인에게 돌아가 한 마디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나요?

티글튼: 고등학생 때 까지만 해도 저는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당시에 제가 하는 일을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의 일원이 되고, 또 스트리머로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정말 많이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저였다면 제가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제가 다른 사람들처럼 부지런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만약 고등학생 때의 저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목표에 집중하고 진심으로 임한다면 뭐든지 이뤄낼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티글튼 선수(오른쪽)가 PGS 1 대회 중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펍지 글로벌 시리즈 1(PGS 1)이 끝난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PGS 2 현장에서 다른 팀의 선수들을 만나게 될 텐데요, 어떤 선수를 가장 만나고 싶나요?

티글튼: 솔직히 다들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사교적인 사람이거든요. 동료 선수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루미노시티 게이밍의 ‘플러드(Fludd)’ 선수를 어서 만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호주 출신의 선수인데,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거든요. 열 여섯 살 때부터 같이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했는데, 당시에 같이 한 PC방에서 열린 대회에 나가서 우승했던 적도 있어요.

Q) PGS 2에 참가하는 팀들 가운데 가장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티글튼: 당연히 17게이밍입니다. 소닉스와 같은 랜드마크를 공유하고 있기도 하고 지난 PGS 1에서 우승한 이력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팀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릴고스트(Lilghost)’ 선수는 정말 무서운 저력이 있는데, 반면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예요. 이번 대회에서 17게이밍이 잘 못했으면 좋겠네요 (웃음).

소닉스 ‘마임’ 선수

Q) PGS 2에서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티글튼: PGS 2에서는 지난 PGS 1때보다 높은 성적을 올리고 싶습니다. 지난 2022년과 2021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에서 두 번 연속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이후 전 세계의 다른 주요 팀들이 플레이하는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올해 들어 완전히 다른 전략을 도입했습니다. 지난 PGS 1에서는 8위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더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최근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는 다양한 신규 기능과 새로운 맵인 ‘태이고’를 공식 경기에 도입했는데요, 소닉스가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티글튼: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기능은 이제 차에 물건을 실을 수 있게 된 부분입니다. 이제 판처파우스트와 박격포가 대회 경기에 등장하기 때문에 UAZ 같은 차량을 활용해 접이식 방패, 판처파우스트, 박격포 등 중요한 순간에 우리 팀에게 도움이 될 물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특히 박격포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팀 동료들이 이제 박격포 좀 그만 쏘라고 저에게 이야기할 정도인데요, 거너 코치님이 박격포 사용과 관련된 군대 용어를 알려 주셔서 박격포를 쓰면서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Q) 소닉스는 올해 초 전 세계 8개 글로벌 파트너 팀 가운데 하나로 선정이 되었는데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선정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티글튼: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생태계가 조금 더 지속 가능하도록 되는데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소닉스를 이끌고 있는 대표님과도 가까운 사이인데요, 그 분은 지난 2018년도 소닉스의 전신인 ‘팀 게이츠(Team Gates)’ 시절부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지도자로 일 해오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의 팬이고, 정말 여기에 열정이 가득한 분입니다. 그런 만큼 그 분과 우리 소닉스가 그 동안의 열정과 노력에 보답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소닉스가 글로벌 파트너 팀에 선정될 정도의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Q) 글로벌 파트너 팀에 선정되면 ‘팀 에디션 스킨(Team Edition Skins)’을 출시할 수 있다는 혜택이 주어지는데요, 디자인을 처음 봤을 때 어땠나요?

티글튼: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프로 선수로 활동하면서 그 동안 저 개인을 위한 것이던, 우리 팀을 위한 것이던 스킨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팀 에디션 스킨을 소닉스가 만들어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스킨을 디자인할 때 반영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정말 많았거든요. 일단, 저희는 디자이너와 협업해서 스킨을 새로 디자인했습니다. 우리 팀 선수들, 코치님, 그리고 대표님까지 다 같이 모여서 디자이너 분과 여덟 번이나 회의를 진행했고, 디자이너 분에게 저희가 스킨 디자인과 관련하여 희망하는 모든 세부사항을 다 자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Q) 소닉스와 다른 글로벌 파트너 팀들이 최종 8강 상황에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누가 먼저 탈락하고 누가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나요?

티글튼: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저는 ‘짐즈(Jeemzz)’ 선수가 너무 자신감에 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페이즈 클랜(FaZe Clan)이 먼저 탈락할 것 같아요 (웃음). 짐즈 선수는 늘 자신감이 넘치거든요. 포 앵그리 맨(Four Angry Men)이 승리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포 앵그리 맨 선수들은 정말로 잘 조정된 기계와 같이 플레이를 잘 하기 때문입니다.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ted Minds)가 2위에 오를 것 같아요. 정말 영리한 선수들이예요.

Q) 마지막입니다. 전 세계의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티글튼: 여러분께서 저희 팀 에디션 스킨을 구매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것은 팬들이 게임의 생태계를 지원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프로 선수들이 사랑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고, 여러분들도 여러분이 사랑하는 이스포츠를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이번 대회도 많이 시청해 주세요. 모든 팬 여러분들께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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