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0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앞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스쿨 배틀로얄’ 이벤트에서 ‘최다 매치 참가 학교’로 선정된 이화여자대학교에 300 마리 분량의 치킨 트럭이 찾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학교 대항전 ‘스쿨 배틀로얄’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진행된전국의 중·고등·대학생 이용자들이 학교 이름을 걸고 참여한 대항전입니다. 크래프톤에서 학우들이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고, 건전한 게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지요. 많은 학우 분들 중 게임 플레이를 정말 열심히 했던 세 분의 ‘찐 팬’을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어떤 의미인지 들어봤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이지후: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20살, 이지후라고 합니다.
화연: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21살입니다. ‘화연’이라고 불러주세요.
이강희: 안녕하세요. 저도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20학번, 이강희라고 합니다.
이번 스쿨 배틀로얄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이지후: ‘에브리타임’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원래부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즐기고 있어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쉬웠어요 (웃음).
화연: 예전에 ‘마피아 42’ 라는 게임에서 학교 대항전을 한 번 열었어요. 근데 그 때 저희 학교가 2위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어요(웃음). 이번에야 말로 1등을 해보겠다. 이화여자대학교의 힘을 보여주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 저도 이벤트 개최는 ‘에브리타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강희: 저는 3년 전부터 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같은 학교 친구가 ‘스쿨 배틀로얄’ 이라는 학교대항전을 하니까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교내 오픈 채팅방도 생겼고요. 서로들 힘내서 꼭 치킨 받자고 했습니다. 예전부터 너무 즐겁게 했던 게임이기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언제부터 하셨나요? 게임을 접하게 된 계기와 티어가 궁금합니다.
이지후: 저는 2018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되자마자 바로 시작했어요! 당시는 중학생이었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친구는 그런데 지금 쉬고 있고 저만 계속해서 열심히 하고 있네요 (웃음). 아, 티어는 다이아입니다!
화연: 저는 6개월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친한 동생이 같이 하자고 권유했어요.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티어는 저도 다이아입니다.
이강희: 저는 3년 반 정도 된 것 같아요. 2020년 정도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누구의 권유를 받고 시작하진 않았어요. 수능도 끝났고, 코로나 시즌이라 밖에 나가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우연히 게임을 다운 받게 되었고, 너무 재밌어서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비대면으로 함께 즐기면서 소통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제 티어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웃음).
지후님은 정말 오랫동안 즐기신 헤비 유저시네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어떤 점이 재미 포인트라고 느끼시나요?
이지후: 음성 채팅 기능을 통해서 친구들과 함께 대화하며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저에게는 새롭게 다가왔어요. 총 잘 쏘는 것이 전부는 아니더라고요 (웃음).
화연: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사람이랑 함께 하는 게임이다 보니까 다양한 분들과 음성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최대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강희: 저도 같습니다. 특히 스쿼드로 게임을 할 때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어요.
이화여자대학교가 왜 스쿨배틀로얄 최다 참가 학교가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이지후: 제가 홍보를 많이 해서도 있을까요? (웃음). 저는 학교 동기들이랑 하면 좋은 추억, 재밌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친구들한테 많이 얘기한 편이긴 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입소문이 퍼진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화연: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은 뭐든지 열심히 해서? (웃음). 저희 학교의 단합력 같은 것이 돋보이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이강희: 저는 교내 오픈 채팅방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해요. 100명이 좀 넘었던 것 같은데요. 오후 10시, 11시쯤 되면 ‘혹시 지금 하실 분 계신가요?’ 하면서 다같이 즐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저도 마침 그 때 시간이 비게되면 ‘한 판만 해볼까?’하고 시작하게 되고.. 한판이 몇시간이 되고.. 뭐 그런 거죠 (웃음).
이번 스쿨 배틀로얄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었을까요?
화연: 사실 이벤트 초기에는 저희 학교가 20위권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굉장히 낮았습니다. 그 때가족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런 이벤트가 있는데, 지금 우리 학교가 20등이다. 그런데 난 1등으로 만들거다라고 선포했어요 (웃음). 가족들이 막 웃었죠. 그 후로 오기가 생겨서 정말 열심히 플레이 했습니다. 오늘 오기전에 엄마한테 우리 학교가 1등했어. 나 치킨 받으러 갈거야! 하니까 엄마가 또 엄청 웃으시더라고요. 가족들에게 새로운 추억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화연: 저는 정말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제일 좋아해요. PC라면 ‘심즈’ 같은 평화로운 게임 좋아합니다.
이강희: 저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제일 좋아해요. 정말입니다 (웃음). PC라면 ‘오버워치’도 좋아해요. 이거 말해도 되나요? (웃음).
그동안 플레이 했던 모드나 콜라보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을까요? 혹은 앞으로 바라는 이벤트가 있다면?
이지후: 저는 5년전에 했던 ‘기어 아레나’ 모드가 기억에 남았어요. 3대3으로 서로 차에 나누어 타서 전투하는 모드인데 차도 폭발하고 그래서 통쾌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콜라보는 올해 새로 나온 신규 탈 것 ‘사자탈’ 이 너무 재밌었어요 노래가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웃음).
화연: 곧 설날이니까 한복 스킨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강희: 새로운 퀵 보이스를 주는 이벤트를 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퀵 보이스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내에서 배우, 가수, 성우, 셀럽 등 유명인의 목소리로 채팅 할 수 있는 음성 채팅 서비스 입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안 해 본 사람들한테 한 마디 한다면?
이지후: 스트레스 풀 기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도 많이 하기에 안 해보셨다면 꼭 한번은 플레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파이팅!
화연: 아무래도 총을 쏘고 전투하는 게임이다보니 제 주변 여자 친구들은 ‘나는 이런거 못 해’, ‘너무 어려울 것 같아’ 라고들 많이 해요.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서 차근차근 티어를 높여가면서 느끼는 것은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매칭되게 되어있어요 (웃음). 그러니 걱정 마시고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강희: 인생을 20%는 덜 즐기시고 계신 거라고 생각해요 (웃음). 꼭 플레이하셔서 인생을 100%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