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몰입과 책임감, 그리고 감동, 젠지 이스포츠

이스포츠 프로 게임단의 세계에서, 젠지 이스포츠 (Gen.G Esports)가 지니고 있는 명성은 대단합니다. 젠지라는 이름으로 일궈낸 수많은 우승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죠. 그런 젠지가 지난 1월 23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단을 창단했습니다. 로스터는 Missile (미사일), SayDen (세이덴) , JUNI (주니), Machao (마초)에, 플레잉 코치로 ZZP (절절포) 선수가 함께합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의 팬 분들이라면, 익숙한 선수들과 조금은 낯선 선수들도 있을 텐데요. 특히 플레잉 코치인 ZZP, 한정욱 님은 지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전력 분석관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들을 만나, 올해 목표와 각오, 본인들의 장점을 들었습니다. 팀원과 코치의 케미가 돋보여서 더욱 즐겁게 진행한 이번 인터뷰를 함께 확인하러 가실까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크래프톤 블로그 독자 여러분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Missile: 안녕하세요, Missile (미사일), 김준수입니다. 젠지라는 명문팀에 합류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SayDen: 안녕하세요, Sayden (세이덴), 전민재라고 합니다. 저는 어태커(Attacker)를 맡고 있습니다. 젠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창단 멤버로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넘치는 열정을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JUNI: 안녕하세요, JUNI (주니), 김경준입니다. 저는 팀에서 서포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젠지라는 월드 클래스 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설렙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Machao: 안녕하세요, 저는 Machao (마초), 김현우입니다. 아마추어 생활을 끝내고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되어 기쁩니다. 경험이 풍부하고 잘하는 형들과 함께 하게 되어 부담감도 조금은 있습니다만, 이 부담감을 자양분 삼아 실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ZZP: 안녕하세요, 코치를 맡고 있는 ZZP (절절포), 한정욱입니다. 세계적인 팀에 들어온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창단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어떻게 창단하게 되었나요?

Missile: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이 멤버를 모두 모았습니다 (웃음). Sayden, JUNI선수, 그리고 코치인ZZP 님까지요. 그리고 한 명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 후에 테스트를 봐서 Machao 선수를 발탁하게 되었습니다.

기대되는 로스터네요. 올해 젠지가 지향하는 게임 스타일이나 컨셉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까요?

ZZP: 기본기가 굉장히 탄탄한 팀이 되고 싶습니다. 기본기가 있어야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치킨 지향적인 플레이 보다는 킬 포인트에서 점수를 많이 내는 스타일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팀 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Missile: 저는 SayDen 선수를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는 꾸준함을 넘어서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플레이를 할 때가 있어요. 그때를 꼭 지켜 봐주셨으면 합니다.

SayDen: 모두 다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저는 ZZP 코치님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플레잉 코치님이시기에, AUG(Armee Universal Gewehr, 어그)라는 무기를 통한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실 거에요.

JUNI: 저는 Missile 선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팀에서는 소통 문제 때문에 아무래도 플레이에 100% 집중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젠지에서는 확실히 보여줄 겁니다 (웃음).

Machao: 저는 JUNI 선수입니다. 팀을 받쳐주는 역할, 안정적이게 팀을 이끄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ZZP: 저는 Machao 선수입니다. 인파이팅 능력, 단순한 피지컬 능력만 놓고 봤을 때는 제일 강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경험만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수 있는 선수입니다.

Machao 선수는 팀의 막내로서 어려운 점도 있을까요?

Machao: 어려운 점은 없고, 팀 내에 경험이 많은 형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많이 배워서 추후 국내,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Sayden 형과 말이 잘 통하고 코드가 잘 맞는다고 느낍니다 (웃음).

Missile 선수는 팀의 주장으로서, 부담되거나 걱정되는 점이 있을까요?

Missile: 부담감은 없습니다. 1위에 대한 욕심에 있어서 부담감은 있을 수 있어도, 제가 모은 선수들과 같이 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감은 없습니다. 강한 믿음이 있어요.

JUNI 선수는 원래 쓰리 핑거였다가 작년까지 포 핑거, 올해는 파이브 핑거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느끼는 각 핑거의 장단점이 있을까요?

JUNI: 쓰리 핑거는 한계를 많이 느꼈어요. 특히 화면을 줌 인하고 줌 아웃하는 상황에서요. 그래서 포 핑거로 바꿨는데 핑거가 늘어날수록 더욱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파이브 핑거가 해 볼수록 정말 완벽하더라고요 (웃음). 잘 할 수만 있다면요. 그래서 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입문하시는 분들은 가능하면 파이브 핑거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ZZP: 사실 파이브 핑거부터는 파지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반동 제어하는 것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런 안정성 측면만 제외하면 저도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ZZP 코치님은 국가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도 활동하셨어요. 그 때의 경험이 이번 팀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ZZP: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경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과 어떻게 방향을 정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해봤고 그런 고민 덕분에 이번 코치직을 자신감 있게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로서 여러분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Missile: 저는 대회 때 떨지 않습니다. 긴장을 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SayDen: 저는 게임을 바라보는 태도요. ‘프로’ 라면 스스로의 기준을 딱 정해서 그게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고 그게 결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해요.

JUNI: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멘탈이요. 저는 최하위에서 1위를 기록해 본적도 있고 가망성 없는 경기를 상위권까지 끌어 올린 적도 있는데, 그 때 배운 감정이에요.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기다린다고 생각해요.

Machao: 피지컬에서 나오는 폭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실제로도 피지컬이 좋아요. 무에타이를 8년 했거든요 (웃음).

ZZP: 저도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일관된 멘탈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갈 자신이 있어요.

그동안 여러분이 함께 했던 동료들을 경기에서 만난다면 어떨 것 같나요?

Machao: 저는 전 팀인 성남 제노알파 (Seongnam GE)를 만나서 본 때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웃음).

SayDen: 저는 덕산 이스포츠의 Qx (이경석) 선수를 만나고 싶습니다. 같이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적으로 어서 만나고 싶네요 (웃음).

JUNI: 저는 농심 레드포스의 BINI (권순빈) 선수를 만나고 싶습니다. 전 팀원이기도 한데요. 제가 나이가 가장 나이가 많았어서 많이 귀여워해줬는데 한번 기강 잡고 싶네요 (웃음).

ZZP: SPORTA 선수와 OSAL 선수에게 한 마디 하겠습니다. “내 유튜브 보고 좀 배워야겠더라 (웃음).“

올해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SayDen: 좀 개인적인 이야기인데요. 올해는 깔끔하고 명료하게 살고 싶습니다. 스물 다섯이라는 나이를 먹고 나니, 좀 스스로 남자답게, 확실하게 살고 싶어요.  성적도 당연히 좋을수록 좋겠지만, 팀원들과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성적이라면 저는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JUNI: MVP입니다. 국내 대회에서 한번 먹어봤으니까요. 이번엔 세계 대회에서 한번 먹겠습니다.

Machao: 저도 JUNI 선수와 같이 MVP가 목표입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습니다 (웃음).

ZZP: 책 10권 읽기입니다 (웃음).

좋은 목표들이네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프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Missile: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프로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SayDen: 이스포츠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 하나의 스포츠 잖아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ZZP: 몰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게임을 대하는 모든 삶의 생활 습관, 태도가 중요합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Missile: 1등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까지 응원 부탁 드려요. 감사합니다.

SayDen: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계속 지켜 봐주세요.

JUNI: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게요!

Machao: 경기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ZZP: 팬들이 있어서 저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