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당신의 첫 날을 응원합니다: KRAFTON “Day 1” 온보딩 키트

# Day 1
# 더 나은 경험을 위한 고민
온보딩 경험 설계를 위한 콘텐츠 플로우
# One Team, One Dream을 위해 제작된 굿즈들
기존 키트 대비 퀄리티를 높인 굿즈들
# BX의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BE BOLD, LEARN AND WIN 
# Day 1

우리는 각기 다른 마음, 온도, 냄새로 첫날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첫날의 기억은 추억으로 바뀌어 오랜 시간 마음속에 남는다. 학생은 첫 등교일, 직장인은 설레는 첫 출근일이 그러할 것이다. 중요한 ‘첫날’을 위해 가다듬은 머리와 옷매무새, 막연한 걱정과 약간의 조바심, 집중해서 경청했던 입사 오리엔테이션 시간, 새로운 동료들과의 만남과 아직은 어색한 나의 자리까지. 소중하고 특별한 첫날의 경험을 위해 크래프톤 BX실은 새로운 에디션의 웰컴 키트를 제작했다.

# 더 나은 경험을 위한 고민

신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온보딩 키트는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웰컴 키트’라는 이름으로 배포되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크래프톤에서의 생활이 아직 낯설 신규 구성원들에게 ‘웰커밍(환영)’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다. 구성원들과의 친목 도모를 위한 퀘스트 카드, 회사 내 편의시설 (모두의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굿즈(텀블러), 크래프톤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크래프톤 후드티 등으로 구성되었다.
 
2021년에는 기존의 웰컴 키트의 ‘웰커밍’ 역할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무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Something New를 개발하기 위해 고민했다. 또한 ‘전반적인 온보딩 경험의 설계’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기 위해 BX실이 스크래치 단계부터 빌드업한 첫 번째 키트이다.

온보딩 가이드북을 들어내면 갑분스마일

Something New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던 중, 단순 환영의 의미인 ‘웰컴’이라는 키워드에서 보다 포괄적이고 빠르게 조직 문화를 익히고 적응하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의미를 담은 ‘온보딩’이라는 키워드로 이름을 변경했다. 입사 후 처음 온보딩 키트를 언박싱하는 순간이 크래프톤과 스튜디오에 첫발을 딛고 함께 여정을 시작하는 온보딩 과정의 시작이므로 의미 있는 네이밍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입사 첫날이라는 특별한 날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Day 1’이라는 별칭을 부여했다. 

# 온보딩 경험 설계를 위한 콘텐츠 플로우
Journey라는 콘셉트로 풀어나갔던 온보딩 키트의 콘텐츠 플로우 초안. 이를 기반으로 발전시켰다.

기존 웰컴 키트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개선점에 대한 고찰과 목표 설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DAY 1 콘셉트에 따라 신규 구성원이 온보딩 키트를 받는 순간을 상상하여 경험의 여정을 그려보고, 각각의 아이템과 메시지를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다양한 공용 조직(HR본부, People실, WorkSpace실, Tech본부 등)과 협업했고, 기존 웰컴 키트에 없던 디테일을 추가할 수 있었다.

# One Team, One Dream을 위해 제작된 굿즈들
새로운 것도, 궁금한 것도 많은 첫날을 위해

환영을 위한 개인화 메시지 (Personalized Message) 라벨
우리는 첫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신규 구성원이 온보딩 키트를 마주했을 때 환영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면 했다. 이를 위해 개인화된 요소와 소속 스튜디오를 상징하는 색상을 반영했다. 스튜디오와 크래프톤에 대한 소속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원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라벨을 제작했는데, 이 라벨은 크래프톤 사명의 모티브가 된 Keep the Craftsmanship On과 구성원의 이름이 조합되는 형태로 제작했다. 회사의 가치가 캐쥬얼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온보딩 가이드북: 외장 박스와 동일한 재질로 커버를 제작해 심미적 통일성을 유지하려 했다.

온보딩 가이드북
온보딩키트를 열면, 신규 구성원을 위한 핵심 정보를 담은 온보딩 가이드북이 가장 먼저 보인다. 온보딩 가이드북은 이번 온보딩키트의 핵심 물품으로 가장 많은 고민과 긴 작업 기간을 거쳐 완성된 아이템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몇 년간의 급성장을 거치며 지원제도, 사내규정 등이 지속적으로 변화했고, 최근 이루어진 크래프톤과 펍지의 법인 통합으로 인해 각 스튜디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매체가 필요했다.

총 4개의 본부가 약 2개월간 전체 미팅 4회, 10회 이상의 소규모 미팅,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비대면 미팅과 끝나지 않는 시안 수정을 통해 완성된 온보딩 가이드북.

온보딩 가이드북은 회사의 비전과 가치, 사내의 지원 조직들과 각종 이벤트, 오피스 공용 공간, 실무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내용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신규 구성원들이 크래프톤에 대한 이해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동안 (그 방대한 데이터 때문에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고 있던) 사내 Wiki 페이지에 산재해 있던 각종 FAQ를 온보딩 가이드북 내용을 기반으로 하나의 페이지에 통합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했다.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숙지하며 온보딩 가이드북의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게 되면 신규 구성원들을 위한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퀘스트를 통해 다른 구성원과의 친목을 도모하고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설들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더욱 자연스럽게 ‘웰커밍’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회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

첫날의 향기와 마음을 담아

샤쉐 (페이퍼 디퓨저)
향기가 동반된 기억은 더 선명하게 오랜 시간 지속된다. 여러 구성원과 약 20여 가지의 향을 시향하고, 설렘과 리프레싱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상쾌한 느낌의 향을 선택했다. 이 샤쉐의 지속기간은 약 30일 정도로, 온보딩 교육을 마치고 현업에 적응하는 한 달이라는 기간이 좋은 향기와 함께 기억될 수 있도록 했다.

스트레스볼
패기와 부푼 꿈을 안고 입사했더라도, 그 마음가짐이 계속되기 어렵다는 것은 사회인이라면 모두 이해할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하며 업무 내/외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스트레스볼을 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스트레스볼을 꾸깃꾸깃 쥐다 보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

작지만 강력한, 필수 아이템

포스트잇
IT 업의 특성상 많은 구성원이 대부분 시간을 데스크에서 보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아직 크래프톤은 브랜딩 된 포스트잇이 존재하지 않았다. 포스트잇이라는 느낌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크래프톤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느껴지는 포스트잇을 제작하기 위해 검정색 사이드 인쇄를 진행했고, 두꺼운 두께와 묵직한 중량감을 통해 시각적 임팩트를 줬다.

손 소독제
손 소독제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필수품이다. 이 스프레이형 손 소독제는 넓은 면적에 분사할 수 있어 손뿐만 아니라 신체 접촉이 잦은 물품들(키보드, 핸드폰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나와 주변 구성원 모두의 건강을 케어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 기존 키트 대비 퀄리티를 높인 굿즈들
업무도 품격있게, 기존 대비 퀄업된 아이템

스탠리 클래식 머그
크래프톤 모두의 카페는 많은 구성원이 자주 애용하는 시설 중 하나이다. 기존 웰컴키트에는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제공해 자연 친화적인 카페 경험을 유도했으나, 입구가 좁은 텀블러의 특성상 세척이 불편했다. 또한, 주문 제작용 텀블러들은 소재나 만듦새의 퀄리티가 미흡한 제품들이 많아 실제 샘플을 받아보고 아쉬운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업무를 하며 음료를 마시기 위해서는 텀블러보다 손잡이가 있는 머그가 안정성 측면에서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위해 제품의 완성도와 브랜드 신뢰도를 고려해 스탠리의 클래식 캠프 머그컵을 선택했고, 기존 크래프톤 텀블러가 지닌 문제점들을 개선할 수 있었다. 진공 형태로 패킹이 되지 않아 가방에 넣고 이동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나, 책상에 앉아 일할 때 보다 높은 편리성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중벽 구조의 진공 단열 소재로 강력한 보온/보냉력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뜨거운 음료로부터 손가락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스틸시리즈 마우스 패드
IT 회사 구성원이라면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아이템이 키보드와 마우스다. 그리고 마우스와 함께 사용하는 마우스 패드도 마우스의 사용감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기존에는 데스크의 많은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대형 장마우스 패드를 증정했으나, 마우스를 움직이는 경험 그 자체에 높은 퀄리티를 부여하기 위해 스틸시리즈의 QcK 마우스 패드로 구성을 변경했다. 
 
QcK 마우스 패드는 많은 프로게이머가 실제로 사용할 만큼 정확한 글라이딩이 가능한 고품질의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옵티컬, 레이저 등 다양한 방식의 마우스에도 문제없이 작동된다.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라서 재택근무나 외근 시에도 휴대하기 편리하다.

스티커 세트
재택/원격 근무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는 요즘, 많은 사람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스티커로 노트북을 화려하게 꾸미곤 한다. 한동안 크래프톤의 웰컴 키트에는 스티커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새롭게 정리되어가는 스튜디오들의 C.I.에 구성원들이 익숙해지도록 올해부터 스티커를 다시 추가했다. 특히 이번 스티커 세트는 리유저블(Reusable) 소재의 점착제를 사용해 쉽게 스티커의 위치를 바꾸거나 제거할 수 있으며, 끈적거리는 잔여물도 최소화했다.

노트와 펜
노트와 펜은 디지털 작업물로 표현되는 IT 업체의 이미지와 대척점에 있는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필기할 때만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잃지 않으면서 실제 업무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구류들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이번 온보딩 키트에 수록된 노트는 커버의 소재와 내지의 질감, 그리고 노트의 두께까지 구성원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차례 샘플링을 거쳐 자체 제작했다. 노트는 온보딩 키트 최하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 만한 포장재를 찾았다. 그러던 중, 노트 표면의 질감까지 느낄 수 있는 강하게 압축되는 진공 포장 방식을 발견했다. 얇은 특수 은박지의 이질적인 느낌을 통해 심미적인 완성도도 높일 수 있었다.

더 나은 경험을 위한 집요함과 노력이 축적되면 퀄리티가 향상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 (feat. 한경희생활과학 진공포장기)

노트 제작이 마무리되어갈 때 즈음, 예상치 못했던 암초를 만났다. 올해 제작하는 온보딩 키트의 수량은 약 500개인데, 전문 진공 포장 업체에 발주하기에는 이 수량이 턱없이 모자랐다. 소량 제작에 대한 리스크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진공 포장 업체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더 큰 난관이었다. 이미 구입해 창고에 쌓여 있는 은박 포장재의 반짝거리는 비주얼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우리는 결국 가정용 진공포장기를 구입해 하나씩 수공업으로 포장했다. 이틀에 걸친 긴 시간과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던 작업이었지만, 은괴처럼 쌓여 있는 노트들을 보면 뿌듯했고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 BX의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BE BOLD, LEARN AND WIN

BX는 온보딩 키트를 통해 크래프톤과 함께하는 신규 구성원이 낯선 곳에서의 긴장을 풀고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을 담고자 고민했다. 무엇보다 구성원 모두가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항상 고민하는 크래프톤의 노력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제품 하나, 과정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과 교훈은 이후 경험을 디자인하고 설계해 나갈 기준이 될 것이며, BX는 앞으로도 더 나은 경험을 위한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Special thanks to
경험 디자인 & 기획 by BX Dept.
제작 커뮤니케이션 by SpaceConnect Team
가이드북 기획 협업 with Culture Team, WorkSpace Dept. 
가이드북 콘텐츠 검수 by Finance Div., Tech Div., Connect Div., H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