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끊임없는 도전을 추구하는 스튜디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비롯해 여러 제작팀들이 전세계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글라우코 롱기(Glauco Longhi)의 인터뷰를 번역해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개발자 인터뷰 시리즈에서 오늘 만나볼 분은 캐릭터 디렉터를 맡고 있는 글라우코 롱기(Glauco Longhi)입니다. 글라우코는 지금까지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 14년째 일해오고 있으며, ‘언차티드4’와 ‘갓 오브 워’와 같은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글라우코는 강의와 멘토링에도 힘을 기울여 왔으며, 디지털 아트에 입문하고자 하는 열의를 지닌 이들에게 그의 지식을 나누는 데 헌신해 왔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글라우코라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맡으신 역할은 무엇이며, 어떤 일과를 보내고 계십니까?
글라우코: 저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캐릭터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 매일 캐릭터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감독하고 있습니다.
우리 캐릭터팀은 캐릭터와 크리처에 대한 아이디어와 개념을 실제로 구현하고, 3D 모델링, 머터리얼, 텍스처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델링의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드로잉과 페인팅을 제공하는 컨셉아트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테크니컬아트, 렌더링, 애니메이션 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모델링 작업물들이 올바르게 움직이고, 제대로 변형되며 그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에는 ‘디지털 대역’과 ‘크리처’ 두 그룹이 있으며, 이 둘의 작업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대역 그룹은 배우들을 스캔하여 디지털 세상에서 재창조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작업의 지평을 넓히고 최고의 리얼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은 지식을 크리처에 적용하여 최대한 현실감 있도록, 실제인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의 역할은 워크플로우를 확립하고 모든 부서들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며, 기준을 세우고 시각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리얼리즘은 우리 프로젝트의 큰 기둥과도 같기에, 크리처가 정말 현실감 있게, 실제인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질문: 지금 하시는 일이 어린 시절 꿈꿨던 것입니까? 예술 분야에 어떻게 입문하게 되었습니까?
글라우코: 저는 브라질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서핑을 하며, 펑크 록 밴드에서 연주를 하며 자랐습니다. 드로잉이나 페인팅, 조각과 같은 ‘예술’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버지는 엔지니어셨고, 어머니는 체육 선생님이셨습니다. 저는 아버지로부터는 좌뇌를, 어머니로부터는 체육적인 유전자를 물려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퍼즐이나 문제 풀기, 체스 하기 같은 것을 좋아했습니다.
대학에 들어갔을 때, 저는 영화를 전공하기로 했습니다. 영화보기를 좋아했고, 그때 이미 영상 편집(주로 스케이트보드 타는 영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학년 때 광고 스튜디오에 취업했고, 모션 그래픽, 컴퓨터 그래픽 등에 흠뻑 빠지게 됐습니다. 그렇게 3D 아트의 세계에 입문했고, 이후에 점토 조각과 같은 전통 예술을 하게 됐습니다. 저에게 진정한 출발점은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커리어 내내 유화, 파이썬 등 많은 강좌들을 수강했으며, 지금도 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커리어의 어느 지점에 있든지 모두에게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장하라고 말하곤 합니다.
질문: 하시는 일에 대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입니까?
글라우코: 제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문제와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저는 매우 목표 중심적인 사람이라, 스케줄을 잡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처음 드로잉 단계에서 최종적으로 게임을 구현하기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가 실체를 띄면서 살아 숨쉬는 것을 보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는 직접 참여하면서 전 과정을 살펴보기 때문에 캐릭터가 조금씩 개선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모든 것이 완성되었을 때 최종 수정을 하는 것, 그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기울이는 때입니다.
질문: 글라우코 님은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함께 나누고, 전세계의 많은 워크샵에 참석하는 데 공을 많이 들이고 계십니다. 본인과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까?
글라우코: 저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멘토링 해 왔습니다. 저는 배운 것을 나누고 공동체를 구축하며 사람들을 응원하고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 대한 애정을 전파하기를 좋아합니다. 저는 브라질 출신이라 포럼과 공동체는 저의 커리어와 어린 시절의 교육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저는 과거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저의 동료가 되고, 절친한 친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비디오 게임 업계를 사랑하며, 게이머와 개발자 모두를 좋아합니다. 비디오 게임 업계는 정말 탄탄하고 열정 넘치는 공동체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조언은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마음에 맞는 것을 배우며, 멘토로서의 역할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쓴 글이나 튜토리얼을 읽은 분들, 저의 발표를 본 분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은 제가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동력입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글을 쓸 때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칼리스토 프로토콜, 특히 시네마틱 티저 트레일러에 나왔던 크리처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현실성이 있으면서도 호러라는 기대치에 부응하는 그런 크리처를 만드는 데는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글라우코: 프로젝트가 막 시작했을 때부터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을 개발해 왔으며, 트레일러에 나왔던 그 크리처는 저희가 처음 고안했던 디자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 크리처 덕분에 게임의 분위기와 시각적 기준을 확실히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 크리처를 모델링하는 것은 무척 짜릿했고, 화면에서 살아 숨쉬는 것을 부면서 무척 신이 났었습니다.
우리가 원했던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분위기를 트레일러가 제대로 살려주었기 때문에, 대중이 이것에 보여준 반응을 보고 무척 기뻤습니다. 무서움과 충격을 주는 스타일은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공포의 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리얼리즘은 우리 프로젝트의 큰 기둥과도 같기에, 크리처가 정말 현실감 있게, 실제인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인간 해부학을 거슬러 보기도 하고, 시체나 피부, 그리고 심지어는 많은 사람들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변형된 동물들을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레일러에 등장한 그런 괴물과 같이 멋지고 흥미로운 결과물을 내기 위한 시작부터 끝까지의 모든 과정은 정말 멋진 협력 작업입니다.
질문: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호러물(TV, 책, 영화, 게임 등)은 무엇입니까?
글라우코: 저는 개인적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고전 괴물 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에게는 이들이 여전히 최고의 작품입니다. 제 팔에 드라큘라를 연기한 ‘벨라 루고시’와 프랑켄슈타인을 연기한 ‘보리스 칼로프’를 문신으로 새겼을 만큼 그 시대 작품들의 팬입니다. 저는 호러를 고전적이고도 섬세한 방식으로 살려낸 것을 좋아합니다. 이들 영화에는 어떤 면에서 아름다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제가 매일 하고 있는 극한의 작업과 대조를 이루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지닌 본질적인 순진함과 순수함이 참 좋습니다.
질문: 헐리웃 고전 공포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글라우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세 편을 꼽자면, 1931년작 프랑켄슈타인, 그리고 드라큘라. 1935년작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입니다.
질문: 업무 외적으로 자유 시간에 즐겨 찾는 취미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글라우코: 저는 평생 스포츠를 즐겨 왔습니다. 스케이트보드, 서핑, 스노우보드를 좋아합니다. 몇 달 전 철인 3종 경기 훈련을 시작했으며, 12월에 참가하는 첫 철인삼종 경기(IRONMAN 70.3)을 위해 훈련 중입니다.
공부하는 것도 무척 좋아해서, 매주 유화를 그리고 드로잉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3D나 VR 조각 같은 개인 프로젝트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항상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업무 외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여행도 좋아해서 가능한 자주 여행도 갑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신 글라우코에게 큰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와 함께하는 팀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채용 페이지(Career Page)에서 현재 채용 현황을 살펴 보세요!
이번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 주신 호르헤 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팀에 합류하고 싶으시다면 채용 페이지(Career Page)로 가셔서 현재 채용 현황을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