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IT’S SHOW TIME! 팬들과 직접 만난 2021 지스타

# 우리 안전하게 만나요

# 게임 부스가 아닌 ‘브랜드 스페이스’

# 뉴배러에게 그린라이트를 보내다

# 계속될 지스타, 아직 남은 이야기

# 우리 안전하게 만나요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게임 쇼 지스타(G-STAR).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아쉽게도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어 드디어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크래프톤은 팬들과 안전하게 만나기 위해 고심했고, 무엇보다 오래 기다린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물하고 싶었다.

지스타 개최 두 달 전, 지스타 TF를 이끄는 XTRM Creative팀 정현섭 님을 필두로 다섯 개 팀이 머리를 맞댔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소위 위드 코로나) 상황이었지만, 지스타가 열리는 11월까지의 코로나 상황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방역이 강화되는 만일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필수였다. 만약 오프라인 개최가 취소되거나 그렇지는 않더라도 현장 관람객이 제한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했다.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온라인 방송으로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부스 내에 방송 송출을 위한 장비와 오픈 스튜디오를 포함하기로 했다. 셀럽과 크리에이터들도 초대해 팬들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하기로 했다.

다행히 예정대로 오프라인에서 직접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부스 운영 정책을 철저하게 지키며, 더욱 안전한 기준을 마련해 나갔다. 특히, 관람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순차적으로 한 방향으로 관람할 수 있게 ‘원 웨이’ 동선을 고민하고 동선에 맞게 부스와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람 인원이 제한되어 많은 팬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방문한 팬들은 크래프톤 부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크래프톤은 게임 업계에서 성장했고, 성장한 만큼 업계와 산업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지스타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게임 쇼인 만큼,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크래프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위기 상황일 때 오히려 잘 헤쳐나가는 게 더 큰 의미가 있으니까요.” -정현섭 님(XTRM Creative팀)-

# 게임 부스가 아닌 ‘브랜드 스페이스’

크래프톤은 지스타 준비를 위해 사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을 모았고, 50명 가까이 되는 팀원들이 뭉쳤다. 우리는 일주일에 두 번씩 회의를 진행하며 올해 지스타의 메인 콘셉트와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현장 운영, 개발, 마케팅, 디자인 등 각자 맡은 분야가 달랐지만,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끝없이 의견을 주고받았다.

올해 지스타의 메인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 일명 ‘뉴배’였다. 뉴배는 ‘모배(모바일 배그)’처럼 뉴스테이트 배그를 줄인 말이다. 우리는 뉴배 유저들을 ‘서바이버’라고 명칭했다. 서바이버 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 뉴스테이트의 게임성과 세계관을 부스와 프로그램에 잘 녹이기 위해 ‘미래’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 기존 배틀그라운드가 90년대~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면, 뉴스테이트는 근미래인 2051년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2051년을 배경으로 하는 뉴스테이트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공간 아이디어를 검토했다. 그리고 이제 막 팬들과 만나기 시작한 뉴스테이트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해 게임 시연 공간만이 아닌 뉴스테이트의 브랜드 스페이스를 기획한다는 방향성을 세웠다.
부스 전체를 뉴스테이트의 그린 라이팅으로 표현하고,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표현한 철골 소재와 미래적 무드를 전달하는 폴리카보네이트 패널을 핵심 소재로 설정했다. 부스 디자인의 키를 잡은 BX실과 정현섭 님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기기 시작했다.

# 뉴배러에게 그린라이트를 보내다

우리는 크래프톤 부스 공간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눴다. 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오픈 스튜디오, 게임 체험 공간, 그리고 360 이모트 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트램 공간’을 준비했다. 트램은 뉴스테이트의 ‘트로이’ 맵을 순환하는 무인 이동 수단이다. 독특한 형태의 트램은 트로이 맵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부스 우측에 트램 공간을 설계해 공간 안에서 360도로 회전하는 이모트 댄스 챌린지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뉴배의 또 다른 상징 중 하나인 ‘드론 상점’을 표현하기 위해 드론 보급 박스를 실물 사이즈로 제작했다.

라이팅을 통한 공간의 변주도 시도했다. 평소에는 뉴스테이트의 상징인 그린 라이팅을 유지하고, PGC(PUBG Global Championship 2021)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는 PGC의 상징색인 레드 라이팅으로 바꿨다. 조명의 색이 바뀌자 부스 공간도 함께 붉게 물들었다. 뉴스테이트 공간에서 펍지 e스포츠의 공간으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부스 오픈전까지, 라이팅 작업 역시 쉽지 않았다. 공사를 시작해보니 현장의 조도가 예상보다 낮았다. 부스의 라이팅은 뉴스테이트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추가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다. 다행히 다른 용도로 가져온 조명을 세팅할 수 있었고, 고심한 라이팅의 컬러와 변화를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게임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상위 개념인 우리 게임의 ‘문화’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어요. 크래프톤 부스의 차별점이기도 하죠. 게임 쇼라는 문화 안에서 크래프톤만의 문화가 어떻게 융합되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김경우 님(BX Design 팀)

# 계속될 지스타, 아직 남은 이야기

지스타 당일, 2년 만에 팬들을 마주하자 지스타를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두 달이 무색할 정도로 반가웠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라 표정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관람하며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밀리터리 코스프레어들이 크래프톤 부스에 상주하며 부스를 더욱더 활기차게 만들었다.

트램 공간 내 포토 스페이스가 특히 인기가 많았다. 포토 스페이스는 뉴스테이트의 브랜드 컬러를 활용한 포토 스팟으로, 팬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 팬들이 간직하고 싶은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 스페이스의 조명과 컬러를 여러 차례 테스트하며 제작했다. 이에 응답하듯 많은 팬이 적극적으로 사진을 남겼고, 실제로 포토 스팟을 떼어 가고 싶다고 얘기해준 팬도 있었다. 작은 공간이지만, 조금이라도 인상 깊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던 노력이 통한 것 같아 뿌듯했다.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매년 지스타에서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우리가 만든 게임을 직접 선보이고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2021 지스타가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매년 지스타에서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우리가 만든 게임을 직접 선보이고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2021 지스타가 방금 막을 내렸지만, 우리는 더 많은 팬과 만날 2022 지스타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 다 만나지 못한 팬들, 채 전달하지 못한 크래프톤의 메시지를 안고 다양한 시도를 할 준비가 언제든 되어있다.

“크래프톤의 게임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저희에게 매우 소중해요. 그 과정에서 크래프톤도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고요. 게임 쇼라는 문화가 지속할 수 있게 크래프톤이 계속 행동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시기지만, 많은 게임사들과 함께 더욱더 즐거운 이벤트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이 남았어요. 항상 그랬던 것처럼, 계속 도전하고 배워나가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구교선 님(BX Development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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