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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서 이스탄불, 그리고 포르투까지

크래프톤 EMEA 세 오피스 이야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EMEA) 지역의 크래프톤 글로벌 오피스와 이곳의 구성원들 만나는 크래프톤 블로그 시리즈. 그 두 번째 편에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포르투갈의 포르투에 있는 세 오피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크래프톤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EMEA의 세 오피스와 그 안의 구성원들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또 미래의 동료들과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 나가기를 기대하는지 물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피스의 남서현 님은 본인이 맡은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 크래프톤 EMEA Biz 본부장으로서 그는 한국에 있는 크래프톤 HQ와 EMEA 지역의 각 오피스들이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과 유럽의 일하는 문화가 일부 다른 점은 있지만, 서로의 장점을 통해 배우며 잘 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EMEA 지역 오피스들과 한국의 크래프톤 HQ를 잇는 다리로서 두 지역이 같은 목표를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남서현 님이 EMEA 지역과 한국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은 그 기반이 되는 현지 오피스를 꾸리는 것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그가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저는 두 가지 역할을 맡고 있어요. 첫째는 사업와 퍼블리싱, 이스포츠 운영을 통해 EMEA 지역에서 크래프톤의 영향력을 넓히는 거예요. 나머지 하나는 개발팀이 프로덕트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거고요.”

이러한 목표들을 위해 남서현 님은 역량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 조직을 구성했다. 그는 이들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낼 거라는 믿음을 내비쳤다. “제가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구성원들을 신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EMEA 오피스의 여러 조직들이 우수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 운영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결과’를 실제로 만들어내고 있는 조직이 있다. 바로 EMEA Esports 팀이다. 아틸라 예실다 (Atila Yeşildağ) 팀장이 이끄는 이 팀은 아마추어부터 프로 레벨까지 EMEA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에 관한 업무들을 맡고 있다.

연간 계속되는 이스포츠 이벤트들은 EMEA Esports 팀의 업무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틸라 님은, “우리 EMEA Esports 팀은 이 지역의 이스포츠 이벤트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고, 글로벌 단위로 개최되는 대회들은 한국 HQ의 Esports 실에서 리드하고 우리가 지원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대회 운영부터 마케팅, 홍보,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까지 그야말로 이스포츠의 모든 부문에 걸쳐 일 하거든요.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려면 이스포츠라는 업무의 모든 영역을 살펴봐야 해요.”

아틸라 님이 맡은 이스포츠 업무는 유달리 독특한데, 이는 포르투갈부터 튀르키예, 몽골까지 아우르는 EMEA 지역의 다채로운 문화적 구성 때문이다.

“EMEA는 굉장히 넓은 지역을 아우르고 있어요. 정말 많은 국가와 서로 다른 문화들이 어우러져 있죠. 하지만 이 지역의 팬들이 지닌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대한 열정만큼은 모두 똑같이 크다고 생각해요.”


이스탄불에서 포르투까지, EMEA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하다

EMEA 지역 오피스는 일상적으로 다양한 문화권을 상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튀르키예,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MENA) 퍼블리싱 팀장인 아큰 쇤메즐러 (Akin Sönmezler) 님은 이스탄불 오피스에서 크래프톤을 대표해 해당 지역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우리 팀이 규모는 작지만, 이스탄불 오피스를 대표해 MENA 지역의 다양한 사업 활동을 살피고 있어요. 우리 지역의 커뮤니티는 정말 열성적이어서 관련한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워요. 팬들도 PUBG: 배틀그라운드 (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유명하게 만든 그 리얼리즘을 정말 좋아해주고 있고요. 이스탄불 오피스에는 방송용 스튜디오도 구비되어 있어서 여기서 직접 스트리밍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어요. 정기적으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이스포츠 대회,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스탄불 오피스가 암스테르담 오피스에서 2,500km나 떨어져 있지만, 아큰 님은 유럽 전역에 있는 EMEA 지역 동료들과 강한 유대감과 시너지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조직은 EMEA Publishing 실에 소속되어 있는데, 방훈 님이 실장으로 있는 이 곳은 유럽과 동유럽 독립 국가 연합,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아큰 님은, “비록 우리 이스탄불 오피스 구성원들이 암스테르담 오피스 사람들과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우리 모두 누가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요. 정기적으로 연락을 나누면서 서로 잘 지원하고 있고요. 물론 암스테르담에 방문해서 대면 미팅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포르투 시에 위치한 오피스에서 크래프톤 EMEA 구성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꾸려진 크래프톤 EMEA 오피스는 포르투갈의 항구 도시 포르투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썬더 티어원 (Thunder Tier One)’ 제작을 위해 마련된 스튜디오였다. 썬더 티어원은 크래프톤의 지원을 받아 소규모 독립 팀이 제작한 탑다운 시점의 택티컬 슈팅 게임이다.

이곳 포르투 오피스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히카르두 모타 (Ricardo Mota)님은 썬더 티어원과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조직 운영과 HR 관련 업무에도 관여하면서, 암스테르담 오피스에서 주로 근무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벨 스몰레브스키 (Pawel Smolewski)님이 리드하는 팀의 성장을 돕고 있다. 크래프톤 내 다른 팀들과 달리 썬더 티어원 팀 구성원들은 크래프톤에 합류하기 전부터 이미 인디 개발팀으로 함께 일해왔다.

히카르두 님과 동료들이 느끼기에, 팀이 크래프톤에 합류하던 과정은 무척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우리를 환영해주는, 받아들이는 문화와 방식이 인상 깊었어요. 마치 가족 같았죠. 개별 구성원들을 이렇게 일일이 챙겨주는 기업은 흔치 않으니까요”라고 그는 말했다.

파벨 님은 포르투 오피스에 있는 팀과 더불어 암스테르담 오피스에 있는 또 다른 개발 부서를 이끌고 있다. 약 50명이 소속된 이 조직은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한국의 HQ와 협업하여 작업 중인 또 다른 미공개 프로젝트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파벨 님은, “우리는 게임 디자인, QA, 내러티브, 아트, 사운드 등 개발 과정의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어요. 복잡하고 다면적인 일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그 일을 좋아하죠”라고 덧붙였다.


역량 있는 팀은 다양한 문화와 관점을 바탕으로 색다른 업무 방식을 제시할 수 있어요

제니퍼 윌리스 (Jennifer Willis) 님이 리드하는 EMEA Communications 팀은 대외적으로 크래프톤의 메시지를 강화하고 일관성 있게 전달하는 동시에 퍼블리싱과 이스포츠 영역을 지원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제니퍼 님은 2019년에 입사해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설계작업을 도왔다. 그는 스스로 이 업무가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우리 팀은 유럽 전역에서 온 동료들로 구성된 다국적 팀이예요. 다들 EMEA 지역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 대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저는 우리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다양한 경험이 있는 분들로 구성하고자 했어요. 그렇게 해야 다양한 문화와 관점을 바탕으로 색다른 업무 방식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할 때 크래프톤을 위한 최선의 전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고요.”

EMEA 오피스들에는 정말 다양한 조직들이 있기에 이들을 한데 뭉치게 하고, 서로 원활하게 도우면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담당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EMEA 지역의 HR과 총무 업무를 총괄하는 데미 둠루 (Dummy Dumlu) 님과 동료들의 이야기다. 데미 님은 암스테르담 오피스 출범 초기에 합류한 구성원 중 한 명으로 그 때부터 이 곳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저는 암스테르담 오피스에 일찍 합류했어요. 제 기억에는 이 오피스에 합류한 일곱 번째였던 것 같아요. 초창기에는 당연히 오피스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생기면 다같이 뛰어 들어서 그 일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가 점차 전문적인 개별 조직을 만들기 시작했죠.”

데미 님은 오피스에 합류할 새 구성원들의 입사 면접도 맡고 있다. 스튜디오의 문화와 역동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마인드셋을 지닌 지원자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채용 담당자들은 보통 지원자들의 직무 관련 스킬셋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 지원자들이 어떤 사람이고 우리와 잘 맞을지를 더 유심히 봐요. 그들의 성격 혹은 그들이 얼마나 성숙한 사람인지, 오피스에 합류하기 위해 다른 나라로 사는 곳을 옮겨야 하더라도 잘 지낼 수 있을지 같은 것들을 확인하죠.”

크래프톤은 EMEA 지역에서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채용이 진행될 것이고 더 많은 새로운 동료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초기에 일곱 명뿐이었던 크래프톤 EMEA 조직은 이제 그때 보다 훨씬 크게 성장했고, 앞으로 더 새로운 여정이 다가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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