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최강의 피지컬, 농심 레드포스 TIZ1 & SPORTA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선수 인터뷰 시리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PUBG MOBILE PRO SERIES, 이하 PMPS) 2023’ 시즌 1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팀들이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땀을 흘리며 연습 중인데요. 그 중 피지컬적인 플레이에서 가장 기대되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농심 레드포스 (NS RedForce)입니다. 전통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SPORTA (스포르타) 선수에, 매 시즌 최다 킬을 기록하고 있는 TIZ1 (티지) 선수가 합류하여 더욱 강해졌다고 하는데요. 크래프톤 블로그에서 선수들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크래프톤 블로그 독자 여러분에게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SPORTA: 안녕하세요, 농심 레드포스 소속의 SPORTA (스포르타), 김성현이라고 합니다.

TIZ1: 안녕하세요, 이번에 농심 레드포스로 이적한 TIZ1 (티지), 김동현입니다.

TIZ1 선수는 이번에 농심 레드포스 (NS RedForce)로 이적했습니다. 이적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TIZ1: 제 목표는 국내 대회와 세계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서 농심 레드포스로 이적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연습하면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PORTA 선수는 이번이 크래프톤 블로그와의 두 번째 인터뷰입니다. 10개월 만인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SPORTA: 큰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바뀐 것이 있다면 DSGaming (디에스 게이밍)에서 NS RedForce (농심 레드포스) 로 소속 팀이 바뀌었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

두 분의 팀 내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릴게요.

TIZ1: 게임 내에서 일선 (가장 앞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일선 위주로 플레이 하면서 시야를 밝히고, 적이 어디 있는지 위치 체크를 해 팀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PORTA: 이전에는 어태커 (Attacker) 역할만 맡았는데 이제는 메인 오더 역할도 동시에 맡고 있습니다. 팀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 맡게 되었어요.

두 분이 같은 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은 어떤 가요?

SPORTA: 합은 좋은 것 같습니다. 스크림과 일반 게임을 같이 하면서 합을 더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해에는 두 분이 서로 다른 팀으로 ‘202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2022 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이하 2022 PMGC)’을 나가셨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국제 오프라인 대회였는데요, 적응은 잘 되셨나요? 전반적 소감 부탁드립니다.

TIZ1: 아무래도 타국이다 보니 조금 적응이 아쉬웠던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열심히 했지만 성적이 기대보다는 안 좋았던 것도 아쉽고요. 처음 나갔던 거라 완벽할 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SPORTA: 저는 게임 외적인 적응은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고, 세계의 벽이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국내 대회부터 열심히 해서 또 세계대회를 나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2 PMGC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나 팀이 있을까요?

TIZ1: 가장 인상 깊었던 팀은 우승 팀인 튀르키예의 S2G 이스포츠입니다. 잘하기도 했지만, 운영 방식이 기존과 달랐던 점이 신기했어요.

SPORTA: 저도 S2G 이스포츠입니다. 우승할 줄 몰랐던 팀이었거든요. 기존의 우승 후보가 아님에도 단기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주며 우승한 점에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현재 농심 레드포스에서 동료들과 더 호흡을 맞추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SPORTA: 저는 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게임 내외를 가리지 않고 친해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여가 시간에도 팀원들과 함께하고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면서 여러 면에서 합을 맞추고 있습니다.

TIZ1: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팀 게임이다 보니 여러 면에서 친해지면 팀적인 시너지가 더 잘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TIZ1′, ‘SPORTA’ 선수가 생각하는 농심 레드포스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SPORTA: 저희 팀의 강점은 교전력과 피지컬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내 모든 선수들이 반응속도나 조준 실력 등의 피지컬이 정말 뛰어납니다.

TIZ1: 저희 팀은 갑작스러운 교전에서도 팀워크 능력과 개개인의 피지컬이 모두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팀의 폼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시나요?

SPORTA: 퍼센트로 표현하자면 한 50% 정도 올라온 것 같습니다. 아직 피지컬, 뇌지컬 모두 더 숙련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피지컬만 연습해서 상대방을 무력으로 제압하기보다는, 머리를 써서 서로 다른 방향에서 덮치거나, 상대의 심리를 분석해서 갑작스러운 타이밍에 나가서 제압하는 부분을 연습 중입니다.

TIZ1선수는 작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2 파이널 스프링(PUBG MOBILE PRO SERIES 2022 FINALS SPRING, 이하 PMPS 2022 파이널 스프링)’ 대회 MVP를 수상하시고, 시즌 최다 킬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압도적인 퍼포먼스의 비결이 있을까요?

TIZ1: 첫번째는 연습, 두번째는 긴장을 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긴장을 하는데요. 긴장을 하더라도 스스로 컨트롤하고, 과감하게 게임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SPORTA 선수에게 여쭤보겠습니다. 오랜 동료였던 SayDen (세이덴) 선수가 디플러스 기아 (Dplus Kia) 로 이적했습니다. 오랜 기간 합을 맞춘 만큼, 아쉬움도 클 것 같은데요. SayDen 선수에게 하고싶은 한마디와 홀로서는 각오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SPORTA: 말씀해주신대로, 그동안 합도 좋았고, 같이 해온 시간이 많아서 애틋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제는 적이 되었지만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대회에서 만난다면 인정 사정없이 플레이할 계획입니다 (웃음).

두 선수는 게임 시 손가락을 몇 개 쓰시나요? 또한 4핑거와 5핑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궁금합니다.

TIZ1: 저는 5핑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4핑거도 손이 빠르면 좋은 무빙이 가능하겠지만, 저는 손이 조금 느린 편이라서요. 5핑거를 사용해서 무빙을 안정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SPORTA: 저는 4핑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5핑거보다 더 안정적으로 느껴요. 손도 빠른편이라서 5핑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쉬는 날에는 주로 어떤 걸 하세요?

TIZ1: 특별한 취미는 없는 것 같아요. 누워 있는 걸 워낙 좋아합니다. 누워서 유튜브 보거나 다른 게임 하는 정도입니다.

SPORTA: 밖에 나가서 산책하거나 야외 활동을 합니다. 팀원들하고 노래방도 자주가는 편이고요. 다른 게임으로도 스트레스 풀곤 해요.

요즘 즐겨 듣는 노래나 좋아하는 가수가 있나요?

SPORTA: 뉴진스 (NewJeans)의 하입보이 (Hype Boy)요 (웃음).

TIZ1: 가수 임재현 님을 좋아합니다. 노래도 워낙 잘하시고 노래들의 가사가 참 좋아요.

서로를 한 단어 혹은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요?

SPORTA: TIZ1 선수는 ‘돌부처’ 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돌처럼 묵직해요.

TIZ1: SPORTA 선수는 ‘괴물’ 이라고 생각해요. 실력이 정말 좋아요. 보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SPORTA 선수는 작년에 대학을 들어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전히 잘 다니고 계신가요?

SPORTA: 잘 다니고 있습니다. 오산대학교 e스포츠과에 다니고 있는데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 출석을 못할 때도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온라인으로 대체해서 수강할 수 있어서 좋아요.

TIZ1 선수는 올해 성인이 되었습니다. 달라지는 마음가짐이 있을까요?

TIZ1: 성인이 되어서 달라진 점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새로운 구단에 들어와서 합숙을 하는 것은 달라진 점입니다. 합숙이 참 재밌고 신기한 것 같아요.

프로로서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SPORTA: 경험과 연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쌓인 경험이 이제 꽤 많아요. 대회 중 누구나 긴장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는 그 긴장의 순간을 이용할 정도의 경험을 갖춘 것 같아요.

TIZ1: 긴장하지 않는 것과 과감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긴장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과감하게 접근해서 쓰러트리는 것이 가장 자신 있어요.

게임하는 것 말고 본인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무엇인가요?

SPORTA: 차를 좋아합니다. 자동차 구경하거나 드라이브하는 것을 좋아해요.

TIZ1: 저는 기본적으로 ‘집돌이’ 라서요. 일단 밖에 나가는 거를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쉴 때는 그냥 누워서 자는 걸 좋아합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SPORTA: 팀적인 목표와 같습니다. 제가 포지션이 메인 오더로 바뀐 만큼, 나가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목표이자 팀적인 목표입니다.

TIZ1: 저는 국내 대회 1등과 MVP를 함께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 인가요?

SPORTA: 우승을 맛봤던 모든 순간입니다. 우승 했을 때가 정말 뿌듯했습니다.

TIZ1: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게 생중계에 잡혔을 때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딱 꼬집어서 말하기는 어렵네요 (웃음).

두 분 모두 유튜브와 틱톡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응원의 댓글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TIZ1: 기분이 좋습니다. 비록 답장을 다 달진 못해서 아쉽지만요. 특히 감도가 궁금하다는 댓글들을 보면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알려드리고 싶어요.

SPORTA: 우선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많은 영상 중 제 것을 찾아서 봐주신 거니까요. 뿌듯한 마음과 함께 더 열심히 연습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프로 선수로서 마음에 새기고 있는 좌우명이 있나요?

SPORTA: 저는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 입니다. 항상 그런 마음으로 게임에 임하려고 합니다.

올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TIZ1: 올해는 작년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뛰어난 팀 합으로 나가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SPORTA: ‘농심 레드포스’ 만의 색깔로 우승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TIZ1: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농심 레드포스라는 좋은 팀에 새로 온 만큼, 더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성적 가지고 오겠습니다.

SPORTA: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경기가 안 풀리거나 위축될 때도 더 노력하게 되고 열심히 하게 됩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