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KLT 100회 기념 다과

[Culture story 2] 크래프톤의 기업 문화가 궁금하다면?

100회까지 이어온 크래프톤의 대표 소통 프로그램, KLT 100회 특집 인터뷰

KLT(KRAFTON Live Talk)는 2015년 9월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달 진행하고 있는 크래프톤 전사 구성원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입니다. 구성원과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여 회사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궁금한 것은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Zoom을 통해 전세계 크래프톤 구성원들과 Live로 대화를 나눕니다. KLT는 소통에 진심인 크래프톤의 기업 문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KLT가 2024년 1월,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100회까지 달려온 KLT를 기념하며, KLT를 진정한 소통 창구로 만들어준 구성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솔직한 소통을 이어오는 경영진의 노력까지. 성공적인 KLT가 되기 위해 꾸준히 힘써온 Culture팀의 인터뷰를 통해 KLT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크래프톤 기업 문화까지 들어봤습니다.

특별했던 KLT 100회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00회 KLT는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짧은 영상으로 시작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는데요. 영상을 통해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신 걸까요?

(현주) 가장 큰 목표는, 구성원 분들 인터뷰를 중심으로 KLT의 개괄적인 히스토리를 돌아보는 것이었어요.

(진수) 영상을 통해 예전 회차를 다시 보니 저도 재밌는 것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영상을 통해 최근 입사하신 분들은 ‘옛날에는 KLT가 이렇게 진행되었구나’를 경험할 수 있고, 예전부터 계셨던 분들은 ‘맞아, 예전에는 이랬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수천) 크래프톤이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어떠한 가치들을 중요하게 지켜왔는지 보여드리는데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더불어 그런 가치를 얼마나 오랫동안 변함없이 실천해왔는지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입사 한지 오래 되지 않은 분들께서는 소통을 위한 회사의 여러 노력들이 진심으로 마음에 와 닿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KLT를 처음 시작했던 8년전에도 지금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시면 크래프톤이 소통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구성원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통해 서로의 신뢰가 보다 공고해지기를 바랬습니다.    

100회 KLT: 게스트와 함께하는 대화 세션 (좌) 임재연님, 김강석님, 장병규님

KLT 100회를 맞아 특별 게스트로 김강석님, 임재연님이 등장하셨어요. 두 분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두 분을 섭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주) 100회 KLT의 주제가 ‘KLT가 지나온 길과 나아갈 길’이었는데요. KLT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 위해, KLT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이끌어 주신 분들을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임재연님은 1회부터 75회까지 진행을 했던 분이고, 김강석님은 1회 KLT가 시작될 수 있게 한 분이라 섭외를 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근무하셨던 구성원 분들은 두 게스트 분들을 정말 반가워하셔서, 담당자로써 기뻤습니다.

*김강석님: 블루홀 스튜디오 초대 CEO로, (구)블루홀의 공동창업 멤버이다. *임재연님: 크래프톤 피플팀 팀장으로, 1회 ~ 75회 KLT 진행을 맡았다.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KLT

KLT 100회를 맞이해서 구성원 분들의 의견을 받는 설문조사를 진행하셨더라고요. 구성원 분들에게 받았던 가장 인상깊은 피드백이 있을까요?

(현주) 구성원 분들이 경영진과 운영 부서에 바라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동료 구성원 분들에게 ‘우리가 더 열심히 챙겨 봐야 한다’는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구성원 분들이 크래프톤의 소통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일원으로서 피드백을 주신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100회 KLT: KLT 100회를 기념하며 특별히 준비한 컵케잌과 다과

KLT 100회를 맞이해서 케잌 및 다과, 굿즈(머그컵, 담요)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셨더라고요. 100회를 마치고 나니 어떠신가요?

(현주) KLT 100회를 맞이해서 제작한 굿즈는 전사 구성원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배포할 계획이고, 현재 해외 지사에 있는 담당자와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 100회 KLT는 끝났지만, 아직 저에게는 끝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요. (웃음)

담당자가 꼽은 KLT 키워드는? 지속성, 설렘, 크래프톤 게임 가이드, 투명성!

100회를 기념해서, KLT를 키워드로 꼽아 본다면?

(진수) 지속성. 매달 꾸준히 해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한달만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웃음) 이렇게 매달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100회가 되었습니다.

*1회부터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해 시기를 한 달 미뤄서 한 적은 있지만, 안 한적은 없다.

(연식) 설렘. KLT 현장의 긴장이 설렘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100회에도 의장님께서 크래프톤은 경쟁력과 저력을 갖춘 회사이고 향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굉장히 벅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전부터 KLT에서 꾸준히 비전을 말씀 해오셨고, 과거에 하셨던 말씀이 실제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내용을 예전 영상들을 통해 봐 오다 보니,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는 게 되게 크게 다가와서 가슴 벅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주) 크래프톤의 게임 가이드. KLT는 회사의 흐름이나 방향성을 알 수밖에 없는, 구성원 분들에게 ‘크래프톤이 이렇게 가고 있어’라고 친절히 알려주는 회사의 가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수천) 투명성. KLT의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가치가 투명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 분들도 노력하시고, 구성원 분들도 그 점에 가장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구성원 분들이 KLT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많이 지지해주시더라고요.

100회 KLT: 전사 구성원에게 배포한 굿즈(머그컵)

여기서 의미하는 투명성이라는 것은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수천) 크래프톤 안에서 합의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앞과 뒤가 다르지 않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다’ 등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앞에서 겉으로 말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이 투명한 소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주) KLT는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동일한 눈높이에서 고민할 때 더 나은 회사가 된다고 믿는 것에서 출발했는데요. 경영진과 구성원이 정보의 간극이 없도록 매워주는 의미의 투명성도 있습니다.

(수천) 첨언하면, 보다 정확히 이해의 간극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과정을 빼고 결과만, 맥락을 빼고 단순한 사실만 공유하면 이해의 간극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사 결정의 배경과 과정을, 맥락을 충분히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이해가 최대한 유사한 수준이 되는 것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카이빙부터 대면 소통까지, 소통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곳, 크래프톤

이번 인터뷰를 통해 KLT가 크래프톤을 대표하는 문화이고 KLT를 통해 ‘투명성’ ‘지속성’이 크래프톤이 중요시하는 가치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에도 크래프톤을 대표할 만한 문화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수천) 앞에서 반복적으로 얘기 나눈 것과 같이, 소통에 진심을 담는 수준을 넘어 거의 집착하는 수준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 저는 그것이 크래프톤 창업 이후로 한번도 변한 적 없었던 가장 대표적인 문화인 것 같아요. KLT도, 소통위원회도, 구성원 피드백 청취 프로세스도 다른 회사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크래프톤만의 특색 있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100회 KLT 인터뷰 과정에서 한 구성원 분이 “무슨 말을 해도 뒤끝이 없는 회사”라고 표현하셨는데 이 표현이 와 닿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공개적으로 의견을 내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크래프톤에서는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문화이니까요.

(진수) 기록(아카이빙) 문화입니다. 기록도 소통의 일부라 생각해서 크래프톤에서는 기록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경영진 분들의 생각을 궁금해하는 구성원 분들이 있는데, 기록해 둔 KLT Q&A 문답록을 검색해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록이 당장 도움은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는 꼭 쓰이더라고요!

이런 KLT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제로 변화한 사례가 있을까요?

(진수) 딥러닝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을 때, KLT 발표 전에는 전사 Chat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응용프로그램 활용률이 3% 정도였는데, 3개월 후 97%까지 상승했습니다. 물론 발표 후 회사 차원의 지원도 있고 여러 소통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를 하긴 했지만 KLT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100회 KLT: KLT 100회 기념 케잌과 함께한 컬쳐팀 단체 사진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의 KLT는 어떤 변화가 있을 걸로 생각하시나요? 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시나요?

(연식) 많은 분들이 먼저 발표 주제를 가지고 찾아와 주시는 KLT. KLT가 국내외 많은 스튜디오들이 찾아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다양한 곳에서 찾아주신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그런 환경이 KLT 뿐 아니라 크래프톤에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수천) 다시 보기를 많이 하는 KLT. 회사가 많이 크고 복잡해졌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든지 한번에 모두 이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여러 번 다시 보고 곱씹어 보면 그제서야 이해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열심히 기록을 남겨둡니다. 이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솔직하게 대화 나누는 문화는 잘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미 나눈 대화를 다시 보고, 숙고하고, 되묻고 하면서 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주) 현장 참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라이브가 메인이 되면서 예전보다는 캐쥬얼함이 덜한 것 같아, 다시 현장으로 많은 분들을 모셔서 캐쥬얼한 분위기와 라이브 송출의 편리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KLT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수) 말을 하면 제가 직접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 담당자로 말을 아끼겠습니다. (웃음) 200회를 상상하면 기술 발전이 많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AI가 나와서 발표할 수도 있고, 온라인을 넘어 가상 세계로 해외에 계신 분들이 참여하실 수도 있고요. 게임 하듯이 발표하고, 신기술이 도입된 KLT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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