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배틀그라운드가 파괴된다?

배틀그라운드가 파괴된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바로 이번 PUBG: 배틀그라운드 29.1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 이야기입니다.

론도 맵에 ‘지형 파괴’ 기능이 도입되었기에, 앞으로 유저들은 같은 지역에서도 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고, 은/엄폐 등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하며 폭발물 아이템을 적 뿐 아니라 지형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근접 무기 ‘곡괭이’를 비롯해 일부 투척 무기, 탈 것의 폭발 등을 이용해 최대 1.3m 깊이까지 지형을 파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지형 파괴 기능에 대하여 크래프톤 블로그가 자칭, 타칭 배틀그라운드 고인물인 크래프톤 직원 Splatter (스플래터), Tythonic S.R. (타이토닉사 선임연구원) 두 사람과 함께 파헤쳐 봤습니다. 어떤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질까요?

※ 본 리뷰는 배틀그라운드 29.1 업데이트 직후 진행되었습니다.

※ 본 리뷰는 리뷰어 개인의 의견이자 리뷰어의 개인의 컨셉트에 맞추어 구성된 내용이며, 크래프톤 및 PUBG: 배틀그라운드 개발진의 공식 입장은 아님을 밝힙니다.


#By Tythonic S.R.

안녕하십니까? 배틀그라운드 참가자 여러분!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타이토닉사 선임연구원 (Tythonic S.R.) 입니다.

지난 번 소개 드린 새로운 전장 론도는 적응이 되셨나요? (바로가기) 기존 전장과는 다르게 긴급 엄폐 신호탄, 전기 버스, EMP 존 등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을 텐데요.

이러한 론도 전장에서는 지형이 쉽게 파괴되는 걸 알고 계셨나요? 만약 모르셨다면 이번 설명을 잘 듣고 활용하여 유리한 전투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먼저 지형 파괴가 되는 지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이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땅이 파일 것 같은 지형은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해주시면 되는데요! 특히 흙바닥이나 잔디가 자란 곳이라면 당연히 파이겠죠? 이와 반대로 바위나 콘크리트와 같은 지형은 아무리 파내려고 해도 불가능할 테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파괴 가능한 지형
파괴 가능한 지형
파괴 불가능한 지형

그러면 실제로 파괴는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는 지 안내 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류탄입니다. 수류탄은 평소에는 적에게 피해를 주기위해 사용하시지만 이와 동시에 지형도 일부 파괴가 됩니다. 만약 수류탄으로 파여지는 정도가 부족하다면 C4나 박격포, 판처 파우스트를 활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중 특히 C4가 가장 넓고 깊게 파여지므로 땅을 제대로 파서 엄폐물로 활용하고 싶다면 C4 소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수류탄, C4 등의 폭발로 인해 지형 파괴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셨다면 아마 예상하셨을 텐데요. 맞습니다. 차량 폭발로도 지형이 파괴됩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지형 파괴가 가능한 것은 곡괭이입니다. 곡괭이는 론도 전역에 새롭게 배치되는 근접 무기인데 무기로 사용하더라도 좋겠지만 땅 파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폭발로 인한 것들보다는 땅이 쉽게 파지지 않겠지만 조용히 엄폐물을 만드는 데에는 아주 훌륭할 것입니다.

곡괭이를 들고 있는 모습

위와 같이 설명 드린 지형 파괴 방법을 통해 몇 가지 유용한 상황을 예상해보았는데요.

먼저 본인이 세이프존 바깥이고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이 평지라는 상황이라고 가정했을 때, 차량을 이용하여 엄폐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남는 차량을 미리 해당 지역으로 굴린 다음, 폭파시켜 엄폐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응용하자면, 차량에 C4를 붙인 후 굴려서 해당 평지를 엄폐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형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차량 폭발로 인한 지형 파괴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들어갈 지역에 미리 원거리 무기인 판처파우스트나 박격포로 지형을 파괴하여 엄폐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판처파우스트로 인한 지형 파괴
박격포로 인한 지형 파괴

그리고 곡괭이를 활용하여 은밀하게 구덩이를 파고 여기에 은폐하여 적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기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곡괭이를 활용한 은폐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정도였습니다만 여러분들이 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 파괴로 인해 앞으로의 PUBG: 배틀그라운드는 전황이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존에 엉덩이 보호대로 활용하던 후라이팬보다 땅을 팔 수 있는 곡괭이를 더 많이 들고 다니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많은 참가자분들이 지형 파괴를 엄폐물로 활용하게 되면 생존율이 더욱 올라가 작은 세이프존에도 많은 스쿼드가 살아 남아 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럼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여 살아남으시고, 다음 안내 시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Tythonic S.R.은 누구?

타이토닉사 선임연구원 (Tythonic S.R.) 님은, 배틀그라운드 플레이타임이 무려 7,000시간에 육박하는 크래프톤 사내 자타공인 고인물 of 고인물이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와 웹툰도 모두다 챙겨 보고 있고, 굿즈도 열정적으로 수집하고 있을 만큼 배틀그라운드 IP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By Splatter

안녕하세요. 스플래터입니다. 여러분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달려왔습니다. 이번 PUBG: 배틀그라운드 29.1 패치에 곡괭이와 지형 파괴가 업데이트된다는 소식을 듣고 해보고 싶은 플레이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내 플레이 데이에, 곡괭이와 지형 파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바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성능이 궁금하실 것 같아 제가 궁금했던 3가지 질문을 해결하며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곡괭이를 갖고 얼마큼 땅을 파야 끝이 보일까?”입니다. 조금 엉뚱할까요? (웃음).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먼저 궁금했습니다.

우선 곡괭이로 20번 정도 때리면 엎드릴 수 있는 정도의 깊이가 파 졌었고 더 이상 파지지 않는 바닥까지 만들려면 총 40번 정도의 곡괭이질을 했어야 했습니다. 이는 약 1.3m라고 하는데요, 넓이는 차량은 들어오지 못하며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서있을 때는 편하게 사격이 가능했고 앉으면 완전히 보이지 않는 정도의 구덩이였습니다.

연막탄을 뿌리고 유리한 자리를 만들어서 상대에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긴 것 같아 다양한 플레이가 기대가 됩니다. 

두 번째는 “폭발물이 지형 파괴에 얼마큼 영향력이 있을까?”였습니다.

폭발물 중 수류탄은 적당한 성능을 보였으며 C4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모든 폭발물의 깊이는 곡괭이 20칸 정도로 느껴졌고, 엎드릴 수 있는 정도의 깊이였습니다. 크기는 수류탄은 차량 한 대 지킬 수 있는 정도이며 C4는 차량 4대와 한 스쿼드가 다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플레이를 하다 어쩔 수 없이 허허벌판에 내리게 된다면 연막탄으로 시야를 가린 후 폭발물을 2번 사용하여 제일 깊은 골짜기를 만들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세 번째로는 “언덕에서 지형 파괴는 어떻게 될까?”였습니다. 엄폐가 많이 없는 언덕에서 진행했습니다.

전략적으로 언덕을 올라갈 때는 지형 파괴를 이용하면서 올라가면 효과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러한 구덩이를 곡괭이나 폭발물로 만들었듯이 상대방의 폭발성 투척물이 아군에게 날라와 근처 다른 곳에 폭발하였을 때 역으로 그 구덩이를 사용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상대가 불리한 상황에서 아군이 폭발성 투척물을 사용을 했지만 죽이지 못한 경우 상대에서 좋은 구덩이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앞으로 투척물 사용은 유의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판처 파우스트와 박격포등도 활용하여 더욱더 창의적인 플레이들과 전략이 생길생길 것 기대됩니다!


☞ Splatter는 누구?

Splatter (스플래터)는 배틀그라운드에 맵이 에란겔 밖에 없던 얼리 억세스 시절부터 새로운 맵과 아이템의 출시를 모두 겪어본 올드팬이다. 특히 크래프톤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사내 배틀그라운드 대회에서 단신으로 10킬 이상을 기록하며 우승한 실력자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