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취미 생활? 게임으로 해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요즘, 많은 사람들이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작은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시국에 게임은 매우 훌륭한 ‘방콕용 취미생활’이죠. 그러다 보니 요즘은 게임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게임의 세계에 새롭게 입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방콕 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리 게임이 재미있어도 야외에서 즐기던 취미 생활이 그리워지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내 최애 취미 생활을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5편을 소개합니다.

마우스로 느끼는 손맛, ‘러시안 피싱 4’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흔히 ‘조사님’이라고 합니다. 풍류와 낭만을 아는 선비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서로를 높여 부르는 말이죠. 러시안 피싱 4는 이런 조사님들을 위한 최고의 게임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그래픽과 묵직한 손맛이 느껴지는 조작감. 낚시 게임의 두 가지 필수 요소를 모두 갖췄죠.

이미지 출처: 스팀

현실처럼 낚싯대와 떡밥의 종류는 물론 날씨, 바람의 방향, 수온과 같은 요소들이 물고기를 낚는데 영향을 미치는데요. 물고기와 힘 싸움을 하는 것도 매우 사실적이라서 원하는 어종을 낚아 끌어 올릴 때의 쾌감이 매우 큽니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섬세한 디테일에 감탄하게 되죠. 전 세계의 유명한 강과 바다를 구경하며 눈 호강을 할 수 있는 것은 덤이겠죠?

▶ 러시안 피싱 4 스팀 페이지

간단한 조작, 세밀한 컨트롤! ‘골프킹 월드투어’

이미지 출처: 골프킹 월드투어 공식 페이스북

골프는 탁 트인 공간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필드 저편으로 시원하게 공을 날려 보내면 스트레스도 함께 날아가죠. 하지만 골프는 생각보다 난도가 높은 스포츠입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 공을 보내기 위해서는 스윙의 궤적과 공의 타격 지점 등을 굉장히 세밀하게 컨트롤해야 하죠. 골프킹 월드투어는 이러한 요소를 간단히 조작할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세밀한 플레이가 가능하죠.

단순히 공을 치는 것뿐만 아니라 골프장 환경, 골프채 묘사도 뛰어나 현실감 넘치는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의상, 액세서리 등도 다양해 원하는 모습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 골프킹 월드투어 iOS / 안드로이드

탁구+귀여움=올스타 스매시’

이미지 출처: 올스타 스매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

간단한 룰과 빠른 진행이 매력적인 탁구. 올스타 스매시는 탁구를 캐주얼하게 구현한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스매싱할 때의 강렬한 타격감과 랠리를 할 때의 빠른 속도감이 잘 표현되어 있죠.

그런데 이 게임에서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탁구를 하는 게임 캐릭터들입니다. 카카오의 라이언,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게임의 이름에 맞게 캐릭터 계의 올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셈이죠.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탁구 게임, 플레이도 쉬워서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기 제격입니다.

▶ 올스타 스매시 iOS / 안드로이드

실제 레이서들이 하는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이미지 출처: 그란 투리스모 공식 홈페이지

심장을 뛰게 하는 엔진 소리! 카 레이싱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스포츠인데요. 본인이 직접 즐기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죠. 그래서 차가 없어서 즐길 수 있는 카 레이싱 게임은 매우 오래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실제에 가깝게 재현한 레이싱 게임들을 따로 구분해 ‘심레이싱’ 장르라 일컫는데요. 심레이싱 게임들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현실을 입체적으로 구현하기에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란 투리스모는 이런 심레이싱 장르를 개척한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관성과 원심력 등 물리적인 요소를 현실에 가깝게 구현했으며, 그래픽도 점점 발전했죠. 이제 심레이싱 게임들은 실사와 비교했을 때 구분하기 어려운 단계까지 왔습니다. 실제 레이서들도 그란 투리스모로 본인의 타임 랩을 줄이는 연습을 한다고 하니, 게임 속에서는 여러분도 미하엘 슈마허와 라이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란 투리스모 공식 홈페이지

더운 날 즐기는 겨울 스포츠, ‘스팁’

이미지 출처: 스팁 공식 페이스북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겨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겨울이 오려면 한참 남은 지금, 게임으로 먼저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유비소프트의 ‘스팁’은 스키, 스노우 보드, 윙슈트 플라잉, 패러글라이딩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중 윙슈트 플라잉은 좀 낯선 이름인데요. 날다람쥐처럼 생긴 윙슈트를 입고 기계 장비의 도움 없이 하늘을 나는 스포츠입니다. 윙슈트의 팔과 겨드랑이 사이, 다리 사이에는 공기 팩이 달려있죠. 익스트림 스포츠 중 단연 매우 위험하지만, 그 짜릿함과 스피드에 중독된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스팁에서는 이러한 윙슈트 플라잉을 포함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알프스 꼭대기에서 산악스키를 타고 윙슈트를 입고 절벽을 뛰어내려 비행합니다. 복잡한 룰이나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광활한 자연을 그대로 느끼기만 하면 됩니다. 조작도 단순해서 익스트림 스포츠의 진수를 쉽게 맛볼 수 있죠. 다만 너무 빠른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면 긴장해서 숨이 막힐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 스팁 공식 홈페이지

장금호 인벤 PD k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