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크래프톤의 ‘PM’ 직무가 특별한 이유

크래프톤 퍼블리싱 그룹 Product Management 본부 인터뷰

크래프톤의 다양한 게임들을 전 세계 각 지역의 플레이어들이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업 PM (Product Manager)들인데요. 게임이 라이브 서비스되기까지의 여러 과정에 이들의 땀이 녹아 있습니다.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며 애정으로 서비스를 이끌어 나가는 Product Management 본부의 최승환 님, 이상은 님을 만났습니다. 게임 회사의 PM은 어떤 일을 할까요? 그들은 어떤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을까요? 한 번 자세히 들어 보시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독자분들께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최승환: 안녕하세요. 저는 Product Management 본부에서 ‘PUBG: 배틀그라운드’와 ‘뉴스테이트 모바일’의 사업 조직을 맡고 있는 최승환입니다.

이상은: 저는 Product Management 2실, PUBGM HQ 팀 이상은입니다.

Product Management 본부는 PM분들로만 구성되어 있나요?

최승환: 본부 내, 사업 PM분들로 구성된 조직들이 있고요. Service Quality실, 그리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번역사들로 구성된 PM Translator 팀도 함께 있습니다.

본부 인원은 60명 이상으로, 조직 별 규모는 큰 편이에요. 글로벌 서비스하는 게임의 PM 조직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만 서비스하는 게임의 PM 조직보다는 규모가 큰 편이죠.

크래프톤의 PM이라는 직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면?

최승환: PM 분들마다 담당하는 업무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조금 포괄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서비스 전략을 세우고, 게임 서비스를 위해 협업하는 많은 지역과 유관 부서의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어요. 크래프톤에는 각 프로덕트를 담당하면서 사업의 로드맵을 그리는 HQ 조직이 있고, 다양한 프로덕트로 현지의 팬들과 소통하며 실제 액션을 하는 지역 사업 조직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Product Management 본부는 HQ 조직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상은: 저 같은 경우 그 중 게임의 서비스 방향을 세우고 실행하는 일도 해보았고, 최근엔 인 게임 판매 상품을 기획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씀해주신다면?

이상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개발된 콘텐츠를 어떻게 서비스할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한국 시장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주 이용자는 10대예요.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FGI (Focus Group Interview)와 같은 정성적인 조사와 더불어 인게임 지표에 기반한 정량적 분석 인사이트를 서비스에 반영해요. 예를 들어, 과거 서비스 초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유저분들은 과거에는 몸을 쉽게 숨길 수 있는 초록색 카모플라쥬 옷을 선호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유저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개성을 표출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이 많아지면서, 튀는 컬러나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독특한 컨셉의 옷을 선호하더라고요. ‘튀는 옷 입어도 잘한다’,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는다’ 이런 표현이죠. 그런 특성을 반영해 아이템을 제작하기도 해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여름 시즌 스테디 셀러 의상 스킨 크리스털 쉬림프 세트. 어디서든 굉장히 잘 보인다는 것이 특징.

PM 본부 내 통번역 조직이 별도로 있는 걸 보니,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많을 것 같아요.

이상은: 현재 통번역 조직 내 11분 정도 계세요. 영어와 일본어 외에도, 중국에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개발자 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중국어 통번역이 필요해요. 중국어, 일본어,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라서 통번역사분들과 항상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PM 직군의 특성 상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

이상은: 내부 조직 및 외부의 여러 파트너들과 빈번하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해요. 특히 콘텐츠가 개발되고 업데이트되기까지 PM으로서 모든 여정을 함께하죠. 콘텐츠를 개발하는 시기에는 개발사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서비스 방향을 정하고 실행하는 시점에는 마케팅 팀과 지속해서 커뮤니케이션해요. 서비스를 라이브 하기 위해서 QA 조직과도 얘기를 많이 하고, 업데이트 후에도 마찬가지로 많은 협업 부서들과 끊임없이 같이 일해요. 위에서 말했듯 이 모든 여정을 통번역사분들과 함께 하고요. 시기별로 굉장히 많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있기에 그 역량이 매우 중요해요.

현재 채용 중인 PM 본부의 직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승환: 기본적으로 포지션은 PM으로 동일해요. 보통은 각자 갖고 있는 강점에 따라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데 연차에 따라서도 담당하는 업무가 조금 다른 편이예요. 개념적으로 크게 주니어, 시니어 PM으로 구분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시니어 PM은 방향성 수립이나 유관 조직과의 커뮤니케이션, 이슈를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요. 아무래도 PM 업무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가 높고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반면 주니어 PM은 본부의 다양한 업무를 한 번씩 맡아 경험해볼 수 있어요. 업무를 경험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한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역량을 높일 수 있죠. 그렇다고 연차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예요. 빠르게 성장하신 분은 그에 맞는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크래프톤에서 PM으로 일한다는 건, 어떤 차별화된 특징이 있을까요?

최승환: 글로벌 역량을 쌓을 수 있어요.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지에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해외 지사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얻은 정보와 의견들을 통해,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는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하죠. 이렇게 전 지역의 HQ 조직으로서 글로벌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이상은: 사실 배틀그라운드 같은 프로덕트 자체가 잘 없어요.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많은 게임들과 달리, 우리 게임은 ‘Pay to Win’ 방식이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셀링 포인트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죠. 제 생각에, 웬만한 SPA 의류 브랜드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한 해에 출시하는 옷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웃음) 업데이트마다 유저들의 니즈를 파악해 수백 벌의 다양한 세트 아이템을 출시하거든요. 이런 것들은 흔하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죠.

크래프톤의 PM이 갖춰야 할 역량은 어떤 것일까요?

최승환: 제네럴리스트에 가까운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지만, 아무래도 먼저 떠오르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인 것 같아요. PM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조직의 힘을 빌리는 일이 더 많거든요. 그 분들과 함께 업무를 하면서 ‘일이 되게 하려면’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분명히 있어야 하죠.

분석력도 중요해요. 프로덕트의 정성적 반응, 정량적 지표를 실시간으로 접하게 되는데,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태를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해야 해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분석해야 하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능동적이고 추진력 있는 성향이 PM 직무와 잘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역량을 완벽하게 갖춰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저희 본부 PM 분들 중에, 특정 분야에 더 뛰어난 분들이 계세요. 문제 해결에 능한 분도 계시고, 기획력이 좋은 분,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뛰어난 분도 계시죠. 각자의 강점을 고려해 업무를 부여하기 때문에 어느 한 역량이 뾰족하다면 도전해볼 수 있죠.

PM 본부의 조직 문화도 궁금해요.

이상은: PM은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 그걸 함께 경험해보곤 해요. 저희 팀은 메타버스 기반 가상 회의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랜선 회식을 한 적이 있어요. 회식용 게더타운 방을 따로 만들고 모여서 회식을 했죠. 그곳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본인 화면을 송출하면서 같이 게임을 즐기기도 했어요. 게임 속에서 팀장님을 ‘쓱-삭’ 하기도 하고요. (웃음) 새롭게 알게 된 것, 트렌드를 서로 아낌없이 공유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크래프톤에서 PM으로 일하면서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이상은: 매번 업데이트 진행 후 평탄하게 라이브 되면 뿌듯해요. (웃음) 아직도 신기하거든요. 피땀 흘려 일한 것들이 게임에 잘 반영되면 그동안의 커뮤니케이션 여정이 떠오르면서 뿌듯해요.

최승환: 유저분들이 업데이트나 외부 액션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시면 뿌듯하죠.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모든 과정들이 떠오르거든요. (웃음) 내가 동료들과 함께 노력한 것이 유저의 반응으로 증명될 때 가장 기뻐요.

이상은: 맞아요. 저희 업무는 실시간으로 지표가 보여요. 우리가 새롭게 선보인 콘텐츠를 유저가 이용하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죠. 그러다 보니, 아웃풋의 결과가 눈으로 보일 때 성취감이 큰 것 같아요.

앞으로 크래프톤에서 일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이상은: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어요. 얼마 전, 본부 내에서 롤을 조금 변경했는데 그것도 성장하기 위해서였어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기에 기회를 잘 활용하며 크래프톤의 PM으로서 계속 잘 해내고 싶습니다.

최승환: 저는 조직장으로서 이곳에 계신 분들, 합류하실 분들이 성장하실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이곳에서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알아 가시고, 뭔가를 더 맡아서 해내시는 걸 볼 때 행복하거든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게 제 목표에요.

마지막으로, 현재 채용 중인 PM 본부 직무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최승환: 하고 싶은 업무가 있다면 기회를 열어 주는 조직입니다. 마이크로하게 구성원들에게 정형화된 롤을 부여하기보다, 개인의 역량과 지향을 더욱 중요하게 여겨요. 앞으로도 그런 조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니 자신만의 뾰족함, 분출력이 있는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상은: 제가 크래프톤을 선택한 이유는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게임 자체를 사랑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너무 좋아서 크래프톤을 선택했고, 만족하며 일하고 있어요. 게임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기다리고 있어요!


Business PM (1년 ~ 5년)

Sr. Business PM (10년 이상)

Business Planning (4년 이하)

Business Planning (4년 이상)

PUBG Mobile Business PM (3년 이상)

Business PM – PUBG: BATTLEGROUNDS (4년 이상)

Publishing PM (4년 이상)

Publishing PM (4년 이하)

Sr. Business Planning Manager (8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