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캐슬 크래프트, 직접 해봤습니다 (2)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eal-time Strategy. RTS) 장르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 라이징윙스의 신작 ‘캐슬 크래프트(Castle Craft: World War)’. 론칭 직후 ‘캐슬 크래프트’를 즐긴 크래프톤 구성원 다섯 분에게 직접 플레이해본 소감과 각자만의 전략, 그리고 게임을 200% 즐기기 위한 꿀팁을 들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크래프톤에서 일하고 있는 H라고 합니다. 캐슬 크래프트가 출시되자마자 다운받아 플레이하고 있는데, 하루에 적어도 네 시간 이상은 즐길 만큼 푹 빠져 있습니다. 캐슬 크래프트 이전에는 클래시 로얄을 꽤 오래 즐긴 경험이 있는데요, 캐슬 크래프트는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전략을 변경할 수 있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하는 다른 재미가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캐슬 크래프트의 가장 큰 매력은 매번 할 때마다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예요. 맵과 지휘관, 카드 구성, 캐슬 레벨 그리고 타이밍에 따라 매 순간 긴장을 바짝 하게 되는 맛이 있어요.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나의 카드 구성이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패색이 짙다고 생각했던 게임도 다음 순간에 어떤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전세역전이 가능한 게임이예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거죠.

제가 가장 선호하는 지휘관은 ‘라야’예요. 라야가 처음으로 사용하게 되는 지휘관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익숙해진 탓인지 계속 라야만 사용하고 있어요. 라야의 스킬인 ‘속사’도 정말 좋고, 상대의 공중 유닛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도 라야의 큰 강점입니다. 최근에는 1:1 상황에서 최강이라고 불리는 일레인도 연습해보고 있어요.

▲ 기본 지휘관으로 처음부터 사용하게 되는 원거리 공격형 지휘관 ‘라야’ (왼쪽)과 1:1 상황에서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지휘관 ‘일레인’ (오른쪽) (출처: 캐슬 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 H 님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유닛들. 왼쪽부터 맹독(티어1), 순교자(티어2), 스매셔(티어2), 드라켄(티어2), 밴시(티어3) (이미지 출처: 캐슬 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유닛과 마법 카드 가운데는 맹독, 순교자, 스매셔, 드라켄, 밴시를 주축으로 상황에 따라 해칠링, 바이킹, 이블리스, 헌터를 조합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맹독은 헌터, 코볼트 같이 약한 친구들을 한 번에 모두 없애줄 뿐만 아니라 피해를 나눠입는 특성을 지닌 밴시를 상대할 때도 좋더라고요. 티어1에 속하는 카드이지만 전설 등급이라 그런지 아주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어요. 
 
저는 유닛의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순교자도 저의 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귀환을 누르면 죽게 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크리티컬한 타이밍에 순교자의 희생으로 게임을 뒤집은 경험이 많아 자꾸 손이 가게 되는 유닛이예요. 
 
지상 유닛들을 보호해주기 위해 스매셔 혹은 드라켄을 함께 보내는데요, 티어2의 주요 유닛인 요술사나 드라켄, 스매셔를 사용하는 적을 상대할 때 저는 스매셔와 드라칸 조합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단, 모스레이디가 나올 경우에는 밴시와 라야로 공중 수비를 해야 돼요. 티어3까지 가는 경우에는 99% 밴시를 선택해요. 여러 기를 생산할 수 있다면 공중과 지상을 동시에 커버할 수도 있고 맷집도 단단한 밴시를 애용하고 있어요. 

사실 저는 순간적인 컨트롤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는 플레이어인데요, 그래서 상대가 한번 밀리기 시작했다고 생각되면 물량공세로 계속 밀어부치는 스타일이예요. (물론 그러다 보면 가끔은 ‘티니’나 ‘모드릭’과 같이 광역 공격형 지휘관에게 아군 유닛을 쉽게 몰살당하기도 하지만요.)
저는 1:1 대전 만큼이나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힘을 합쳐 적을 물리치는 ‘협력전’을 즐겨 플레이하고 있어요. 협력전에서 제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강력한 전략 두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해요. 하나는 티어3의 강력한 유닛 ‘이블리스’를 사용하는 전략, 다른 하나는 티어2의 전설 카드 ‘비행선’을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이블리스가 주는 피해는 지속될수록 커진다는 특성이 있어요. 그래서 이블리스가 한 번 자리를 잘 잡으면 쉽게 적을 파괴할 수 있죠. 단, 이블리스는 생산 비용이 1기당 마나80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고 적의 아울베어, 해칠링, 모스레이디 같은 공중 공격 유닛이 방어에 나설 경우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이런 점을 보강하기 위해 맹독, 화염 같은 강력한 마법 카드나 아군 지휘관을 함께 보내곤 해요.

제가 소개할 두 번째 전략은 비행선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예요. 비행선으로 아군 병력을 적에게 곧장 보내 스폰된 적 병력과의 전투를 피하는 전략인데요, 이 경우 협력전을 함께 하고 있는 한 사람은 수비를 맡고, 다른 한 사람이 수송선으로 공격을 맡아야 돼요. 당연히 수비를 혼자만 하다 보면 약점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만큼 적을 빠르게 파괴하는 것이 중요해요. 왜냐하면 적의 건물을 파괴할 경우 스폰되어 있는 모든 적 병력이 사라지며 웨이브 단계도 10단계나 올라가니까요. 단, 공중 유닛은 당연히 비행선에 실을 수 없으니 참고해 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캐슬 크래프트를 200% 즐기는 방법은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것인데요, 저도 현실 친구들을 캐슬 크래프트의 세계로 인도해 현재 같은 길드에서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매일 친선전과 협력전을 함께 플레이하고 있죠. 저희가 함께 들어가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는 요즘 캐슬 크래프트 이야기만 하고 있답니다. 서로의 전략을 공유하면서 게임하다보면 재미도 그만큼 배가되니 친구들과 함께 캐슬 크래프트를 즐겨보세요!

캐슬 크래프트 체험기 다른 편 보기

#1 귀여운 게 최고야 늘 새롭고 짜릿해

#3 스펠 막타로 상대에게 극한의 괴로움을!

#4 리플레이 기능으로 예복습도 철저히!

#5 본격적인 승부는 티어2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