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FTON

캐슬 크래프트, 직접 해봤습니다 (1) 귀여운 게 최고야 늘 새롭고 짜릿해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eal-time Strategy. RTS) 장르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 라이징윙스의 신작 ‘캐슬 크래프트(Castle Craft: World War)’. 론칭 직후 ‘캐슬 크래프트’를 즐긴 크래프톤 구성원 다섯 분에게 직접 플레이해본 소감과 각자만의 전략, 그리고 게임을 200% 즐기기 위한 꿀팁을 들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펍지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는 Smire라고 합니다. 게임 회사에서 일한다고 하면 게임을 엄청 잘하거나 모든 취미가 게임일 정도로 빠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냥 평범한 라이트 유저랍니다. (회사에는 비밀이에요!) 무작정 레벨을 높이는 것보다는 소소한 이벤트나 퀘스트에서 큰 재미를 느끼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게 더 좋은 그런 유저랍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실시간 전략(RTS) 장르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제게 RTS란 배울 거 많고, 어렵고, 이기지 못하면 재미없는 게임일 뿐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유명한 스타크래프트도 배우다가 포기했었죠. 그런 제가 캐슬 크래프트는 정말 재밌게 꾸준히 즐기고 있어요. 혹시 저 같은 유저가 있다면 RTS라는 이름에 겁먹지 말고 한 번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도 어렵지 않고 얼마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캐슬 크래프트의 매력 포인트는 이렇습니다. 우선, 캐릭터가 귀엽고 예뻐요! (중요 ★★★) 그래서 재화를 아껴서 유닛을 뽑고 지휘관을 사는 맛이 있어요. RTS 장르라서 왠지 어려울 것 같은 그 기분이 귀엽고 예쁜 캐릭터를 보면 사라져요. (귀여운 게 최고야 늘 새롭고 짜릿해!) 늑대 타고 달려와서 전리품으로 마나를 가지고 돌아간다는 유닛 ‘꼬마 바이킹’의 이야기를 듣고는 귀여워서 사망할 뻔했답니다. 물론 상대방이 꼬마 바이킹을 보내면 안 귀여워요. 방어하기 너무나 까다로운 것.. (눈물)

▲ Smire 님이 뽑은 가장 귀엽고 예쁜 캐릭터 ‘나스티카’와 꼬마 바이킹(가운데), 헌터(오른쪽) 

둘째, 다양한 퀘스트와 전술 훈련, 협력전 등 즐길 거리가 많아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어요!
PvP를 기반으로 한 대부분의 게임들은 감을 잡기 전까지는 계속 패배하기 마련이라 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 저는 1:1 대전을 바로 시작하기 두려웠어요. 그런 저에게 캐슬 크래프트의 전술 훈련과 AI 모의 대전은 게임을 익히는데 엄청난 도움이 됐어요. 전술 훈련을 하면서 유닛과 유닛들 간의 상성을 익힐 수 있었고, 소중한 승리의 경험을 해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첫 원정 퀘스트도 함께 클리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보상도 많이 받을 수 있었고요. 첫 원정 퀘스트 안에 캐슬 크래프트의 소소한 즐길 거리들이 다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만 따라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초석이 다져지더라고요.

내가 가진 유닛 중 8개만 골라 아군과 협력해서 적을 파괴하는 협력전도 1:1 대전과는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이렇게 여러가지 콘텐츠를 ‘패배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기다 보니 어느 순간 대전을 시도할 용기가 생겨났어요. 이런 스타일의 게임이 처음인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고민이 녹아 있으니, 꼭 즐겨 보셨으면 좋겠어요!

셋째, 소소한 보상이 많아요! 일일 무료 보상, 특별 주간 쿠폰, 출석 퀘스트, 1:1 대전에서 이길 때마다 주는 카드 상자와 석판 해석 도구까지! 매일 새로 주는 보상을 받는 재미도, 대전에서 이기고 난 뒤 즐거운 마음으로 석판을 해석하고 상자를 까보는 재미도 저에게는 무척 크게 느껴졌어요. 희귀 카드나 전설 카드도 게임을 열심히 즐기다 보면 가끔 선물처럼 등장하기 때문에, 보상을 기다리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예요.

▲ Smire 님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드. 왼쪽부터 코볼트 폭탄, 헌터(이상 티어1), 전투 코끼리, 해칠링(이상 티어2), 드래곤, 대공포병(이상 티어3)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를 소개해 드릴게요. 지휘관은 캐슬 크래프트 사전 예약 100만 돌파 보상으로 지급 받은 ‘일레인’을 사용하고 있어요. 정리하고 보니 의도하지 않게 각 티어 별로 두 종류씩 사이좋게 선정이 됐네요. 사실 가능하면 티어2에서 대전을 끝내려고 하는 편이예요. 저는 ‘전투 코끼리’를 즐겨 사용하는데, 티어3으로 넘어가면 그 강력해 보이던 전투 코끼리도 녹아버리더라고요.


전투 코끼리는 다른 유닛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명력만큼의 공격력으로 상대방 본진으로 곧장 돌격해 공격하는 역할이예요. 보통은 티어2의 전설 카드 ‘비행선’과 많이 조합해 쓰는데, 근처 영역에 유닛을 배치할 수 있는 강력한 특성 때문에 전투 코끼리를 상대방 본진 근처에 배치할 수 있어요. 전투 코끼리의 가장 큰 매력은 게임을 한 방에 끝낼 수 있다는 점이예요. 물론 한 방에 끝내지 못하면 내가 한 방에 끝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상성을 계산하며 방어하거나 공격 타이밍 잡기를 어려워하는 저 같은 플레이어에게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죠! 적당히 방어하다가 타이밍 한 번 잡고 밀어부치면 되니까요.

전투 코끼리를 중심으로 한 저의 전략 포인트는 이렇습니다.

첫째, 지휘관은 일레인을 사용한다. 일레인은 모든 지휘관 가운데 1:1 싸움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초반에 유리하죠. 전투 코끼리를 사용해서 2티어 정도에서 게임을 한 번에 끝내려면 티어1까지는 최대한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며 마나를 모으는 것이 중요해요. 티어1 유닛 등록을 최소화하면서 계속 정찰을 해야하는데, 이 때 지휘관 싸움에서 유리하고, 이동 속도도 빠른 일레인을 쓰니 정찰을 나갔다가 죽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상대가 유닛 몇기를 보내더라도 막사 정도만 희생하면 일레인 만으로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 정찰과 방어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둘째, 빠르게 2티어 업그레이드를 하되, 정찰을 통해 적의 1티어 러쉬도 미리 방어한다. 티어1에서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한 유닛이 ‘코볼트 폭탄’과 ‘헌터’인 이유는 티어1 러쉬 공격은 대부분 ‘코볼트’로 오기 때문이예요. 상대방도 건물을 지어야 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마나가 많지 않을테고, 그래서 대부분 배치 비용이 8마나로 값싼 코볼트를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저는 티어2에서 배치 비용이 50마나인 전투 코끼리를 사용하려면 마나를 열심히 아껴야 하는데, 상대보다 먼저 티어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는 것은 마나도 그만큼 더 많이 썼다는 뜻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어 방법을 선택해야 해요.

정찰 결과 상대방의 티어 업그레이드 타이밍이 늦다면 곧 러쉬가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으니 코볼트 폭탄이나 헌터를 미리 등록해 두는 것이 좋아요. 코볼트는 보통 여러 군데에서 한꺼번에 들어오는데, 지휘관과 함께 나타난 코볼트 무리에는 저도 일레인을 소환해 대응해주고, 그렇지 않은 반대편의 코볼트 무리에게는 코볼트 폭탄이나 헌터를 배치해요. 생산하는데 코볼트 폭탄은 24마나, 코볼트는 8마나가 소모되기 때문에 가급적 적의 코볼트가 3마리 이상 모일때 까지 기다렸다가 폭탄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예요.

셋째, 만약 적의 러쉬가 없다면 막사를 최대한 상대방의 본진 가까이에 건설해 둔다. 그래야 우리 유닛의 배치 영역을 넓히고 티어2가 되지 마자 전투 코끼리 군단을 보내 한 방을 먹일 수 있기 때문이예요.

사실 캐슬 크래프트에 무적의 필승법이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상대방에 따라 적당히, 눈치껏 하는거죠. (웃음) 하지만 정찰과 탐색은 무조건 필수예요! 그리고 저는 캐슬 티어2 업그레이드는 가능한 상대방보다 빠르게 시작하려고 했어요. 이렇게 했을 때 티어1을 버티기가 어려워지는 건 사실이지만 티어2에서 강력한 한 방을 선물할 수 있거든요.
제가 티어2를 가능한 빠르게 가져가고 그 안에 게임을 끝내려고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티어3에 쓸 만한 전설 카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해요. 티어2를 빠르게 가져갔을 때 해칠링 빌드도 즐겨 사용해요. 해칠링만 가지고 저보다 캐슬 티어가 높은 상대를 이겼던 적이 있었어요. 이 때도 티어1에서 슬프도록 시달리다가 2티어에서 회복한 케이스였는데요, 이렇게 나보다 높은 티어의 상대에게 드라마틱한 승리를 경험하고 나면 갑자기 게임에 대한 애정이 샘솟더라고요 (웃음)
이렇게 재미있는 캐슬 크래프트, 아직도 안 해본 분이 있다면 꼭 함께 즐기면 좋겠어요. 그럼 게임에서 만나요!

캐슬 크래프트 체험기 다른 편 보기

#2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3 스펠 막타로 상대에게 극한의 괴로움을!

#4 리플레이 기능으로 예복습도 철저히!

#5 본격적인 승부는 티어2부터 시작